당신 곁을 지나는 문화의 물결
광주문화재단, ‘찾아가는 문화공연’ 5월 프로그램 공개
2025년 05월 01일(목) 17:30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오는 3일 광주 광산구 쌍암공언에서 ‘어린이뮤직페스티벌’을 펼친다.<광주문화재단 제공>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 만해 한용운의 시 한 구절처럼, 문화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광주문화재단이 ‘2025년 찾아가는 문화공연-당신 곁에’ 5월 프로그램을 공개했다.

5월 공연은 한용운 시인의 시구를 인용한 ‘나는 나룻배, 당신은 행인’을 주제로, 일상 속에서 시민들이 자연스럽게 문화를 만날 수 있도록 다채롭게 진행된다.

어린이날을 앞둔 3일에는 동구·남구·광산구에서 가족 단위 관객을 위한 공연이 펼쳐진다. 오후 3시 광산구 쌍암공원에서는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이 선사하는 ‘어린이뮤직페스티벌’이 열린다. 어린이들이 클래식에 자연스럽게 다가갈 수 있도록 친숙한 멜로디와 흥미로운 무대 연출로 구성돼,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오후 4시 30분, 동구 ACC상상마당에서는 조이밴드의 ‘신나는 세계 민속음악여행’이 무대에 오른다. 아일랜드의 틴휘슬, 서양 타악기 카우벨 연주와 함께 요들송 무대도 선보인다. 같은 시간 남구 푸른길공원에서는 아리랑밴드가 7080 음악과 통기타, 색소폰 연주로 채운 ‘도심 속 푸른 숲길 따라 힐링콘서트’를 진행한다.

10일에는 서구와 북구에서 스트로트와 민요, 팝메들리, 통기타 연주 등이 포함된 대중음악 공연 ‘동고동락’과 광주시립국악관현악단의 ‘국악미니콘서트’가 예정돼있다. 17일에는 광산구 쌍암공원에서 역사적 인물의 이야기를 뮤지컬로 풀어낸 유피씨어터의 ‘시간의 숲’이 펼쳐진다. 역사적인 인물들의 삶과 철학을 음악과 함께 풀어내는 공연으로 주민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노희용 재단 대표는 “시민들이 일상 속에서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채로운 공연과 문화 정책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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