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쇼 사기’ 안이한 대처에 자영업자 두번 운다
음식점 등에 대량 주문을 한 뒤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 사기’가 기승을 부리면서 사회 문제가 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올해 들어 38건의 피해가 접수됐는데 4월에만 31건이 집중되고 있다고 한다.
지난 12일 광주 북구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A씨는 군인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80인분을 주문받았지만 결국 노쇼 사기로 확인되면서 울자 겨자먹기로 인근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기부했다. 14일에는 북구 운암동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군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초밥 119만원어치를 포장 주문 후 나타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 노쇼 사기꾼들은 주로 군부대나 교도소, 소방본부 등 기관을 사칭, 위조된 공무원증이나 공문서 등을 제시하며 자영업자들을 안심시킨다고 한다.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사용해 자금 추적을 어렵게 하는 수법도 사용한다.
자영업자들이 속을 수밖에 없는 이유는 이들이 법인카드로 현장 결제하는 공공기관의 특성을 이용해 자영업자들의 선입금 요구를 교묘하게 피해가기 때문이다. 자영업자들 입장에선 의심을 하면서도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골목상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처럼의 대량 주문을 포기하기 힘들다.
이런 상황에서 노쇼 사기범을 한 명도 잡지 못한 광주경찰청이 뒤늦게 노쇼 피해 특별경보를 내려 자영업자들을 두 번 울리고 있다. 유사 사례나 범행 수법 및 특징 등을 적극적으로 알려 피해 예방이나 확산을 막지는 못할 망정 ‘알아서 주의하라’는 식의 캠페인식 주의보만 발령한 것을 두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경찰은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노쇼 사기 피해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적인 예방 대책은 물론 사기범 근절에 나서야 한다. 자영업자들도 주문이 들어올 경우 예약금을 설정하고 주문자의 신원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등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지난 12일 광주 북구에서 삼계탕집을 운영하는 A씨는 군인을 사칭한 사람으로부터 80인분을 주문받았지만 결국 노쇼 사기로 확인되면서 울자 겨자먹기로 인근 어르신들에게 삼계탕을 기부했다. 14일에는 북구 운암동에서 초밥집을 운영하는 자영업자가 군 간부를 사칭한 남성이 초밥 119만원어치를 포장 주문 후 나타나지 않아 피해를 입었다. 노쇼 사기꾼들은 주로 군부대나 교도소, 소방본부 등 기관을 사칭, 위조된 공무원증이나 공문서 등을 제시하며 자영업자들을 안심시킨다고 한다. 대포폰이나 대포통장을 사용해 자금 추적을 어렵게 하는 수법도 사용한다.
경찰은 자영업자들을 울리는 노쇼 사기 피해의 심각성을 깨닫고 적극적인 예방 대책은 물론 사기범 근절에 나서야 한다. 자영업자들도 주문이 들어올 경우 예약금을 설정하고 주문자의 신원을 철저하게 확인하는 등 자발적인 노력을 기울이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