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보 13기 리더스아카데미] 국회의원 박지원 ‘내란 청산은 특검으로, 국가대개혁은 정권교체로’ 주제 강연
“DJ 정신으로 내란 청산·정권 교체 이루자”
‘윤석열 파면’ 힘의 원천은
5·18 정신이자 DJ 정신
민주당이 정권 교체하려면
호남서 DJ만큼 지지 얻어야
‘윤석열 파면’ 힘의 원천은
5·18 정신이자 DJ 정신
민주당이 정권 교체하려면
호남서 DJ만큼 지지 얻어야
![]() 지난 8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열린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에서 강사로 나선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내란 청산은 특검으로, 국가대개혁은 정권교체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
“제가 그 유명한 박지원입니다.” 이름 석 자에 원우들의 박수갈채가 쏟아졌다.
지난 8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5층 대연회실에서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의 세 번째 강연이 진행됐다.
뛰어난 입담으로 널리 알려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이 ‘지금 DJ라면, 박지원의 제언-내란 청산은 특검으로, 국가대개혁은 정권교체로’를 주제로 강의했다.
1942년 진도 출생의 박 의원은 1992년 민주당 전국구 공천을 받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했고 DJ 정부에서 청와대 공보수석과 문화부장관, 대통령 비서실장 등을 역임하며 남다른 정치적 수완을 발휘해 왔다.
제22대 국회까지 총 5선 경력의 호남 대표 정치인인 그는 12·3 비상계엄부터 최근 윤석열 파면 판결까지 4개월의 탄핵 정국을 돌아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방향성과 과제를 짚어나갔다.
“윤석열 파면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그 힘의 원천은 5·18 광주 정신이자, DJ 정신이죠. 지금 DJ께서 계셨다면 ‘벚꽃 탄핵’을 ‘장미꽃 대선’ 승리로 만들어야 완전한 국민 승리라고 하셨을 겁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박 의원은 “DJ는 항상 위기에서 기회를 만들어냈다”며 “위기 속에서도 원칙 있는 리더십으로 IMF 위기 극복, IT 강국 도약, 남북 평화 프로세스를 실현했다”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리더십을 회고했다.
그는 “민주당은 호남에서 DJ 시절과 같은 강력한 지지 기반을 마련하고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 시스템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이재명이 책임지고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집권 3년이 민생과 경제를 망쳤고 대한민국을 퇴행시켰다. 매년 전 세계 167개국의 민주주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내놓은 ‘민주주의 지수 2024’ 조사에서 한국은 전년도(22위)보다 10단계 추락한 ‘결함 있는 민주주의’(32위)로 분류됐다. 국가대개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6월 3일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능한 정권 교체와 국가 대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험한 모략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낸 DJ와 같은 지도자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12·3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국회 본회의장 내부에서 지쳐 잠든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회 출입을 금지하려 들던 경찰들한테 ‘여보세요! 내가 그 유명한 박지원이야’하고 악을 팍 썼더니 길을 비켜주더라고요. 계엄령이 해제되고 너무 지쳐서 의자에서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사진이 찍혀서 그 덕에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담양군수 재보궐 선거에서의 패배를 되새기며 혼을 바쳐야 한다. 광주 정신에서 내란 종식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호남의 정치적 역할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호남에서 DJ만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정권교체는 어렵습니다. 광주와 호남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박 의원의 호소는 원우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다음 강좌는 오는 15일 오후 7시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자 가매의 오너셰프, 안유성 명장의 강의로 이어진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
지난 8일 광주시 서구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 5층 대연회실에서 제13기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의 세 번째 강연이 진행됐다.
뛰어난 입담으로 널리 알려진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해남·완도·진도)이 ‘지금 DJ라면, 박지원의 제언-내란 청산은 특검으로, 국가대개혁은 정권교체로’를 주제로 강의했다.
제22대 국회까지 총 5선 경력의 호남 대표 정치인인 그는 12·3 비상계엄부터 최근 윤석열 파면 판결까지 4개월의 탄핵 정국을 돌아보며,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방향성과 과제를 짚어나갔다.
“윤석열 파면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입니다. 그 힘의 원천은 5·18 광주 정신이자, DJ 정신이죠. 지금 DJ께서 계셨다면 ‘벚꽃 탄핵’을 ‘장미꽃 대선’ 승리로 만들어야 완전한 국민 승리라고 하셨을 겁니다.”
그는 “민주당은 호남에서 DJ 시절과 같은 강력한 지지 기반을 마련하고 이재명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 시스템의 힘으로 정권교체를 이뤄야 한다”며 “민주주의를 위해 이재명이 책임지고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윤석열 집권 3년이 민생과 경제를 망쳤고 대한민국을 퇴행시켰다. 매년 전 세계 167개국의 민주주의 성숙도를 평가하는 EIU(Economist Intelligence Unit)가 내놓은 ‘민주주의 지수 2024’ 조사에서 한국은 전년도(22위)보다 10단계 추락한 ‘결함 있는 민주주의’(32위)로 분류됐다. 국가대개혁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건 6월 3일 제대로 된 대통령을 뽑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능한 정권 교체와 국가 대개혁 필요성을 강조한 그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험한 모략과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공적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낸 DJ와 같은 지도자적 책임을 다해야 한다’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한편 박 의원은 12·3 당시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가결된 이후 국회 본회의장 내부에서 지쳐 잠든 모습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국회 출입을 금지하려 들던 경찰들한테 ‘여보세요! 내가 그 유명한 박지원이야’하고 악을 팍 썼더니 길을 비켜주더라고요. 계엄령이 해제되고 너무 지쳐서 의자에서 잠깐 눈을 붙인다는 게 사진이 찍혀서 그 덕에 유명세를 얻었습니다.”
끝으로 박 의원은 “민주당은 지난 대선과 담양군수 재보궐 선거에서의 패배를 되새기며 혼을 바쳐야 한다. 광주 정신에서 내란 종식의 답을 찾아야 한다”고 호남의 정치적 역할과 중요성을 역설했다.
“호남에서 DJ만큼의 지지를 얻지 못한다면 정권교체는 어렵습니다. 광주와 호남이 민주주의를 지키는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박 의원의 호소는 원우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광주일보 리더스아카데미 다음 강좌는 오는 15일 오후 7시 라마다플라자 광주호텔에서 대한민국 제16대 조리명장이자 가매의 오너셰프, 안유성 명장의 강의로 이어진다.
/서민경 기자 minky@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