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새 무값 두배…장보기 무섭네
통계청 광주·전남 소비자 물가
배추 63.3%·귤 31.8% ↑
보험서비스료 15.1% 상승
2025년 04월 02일(수) 19:40
지난달 광주·전남지역 소비자 물가가 또다시 상승했다. 농산물 등 신선식품을 중심으로 각종 서비스 물가 등도 지속 상승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광주·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광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16.57로 전월과 전년 동월 대비 각각 0.1%, 1.9% 올랐다.

광주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은 지난해 하반기 1%대로 완화된 뒤, 12월 비상계엄 여파 등으로 2%대로 치솟았다. 이후 점점 상승폭을 줄였으나, 지난달 4개월만에 1%대로 재진입 했다.

지역민들의 체감물가를 반영하는 생활물가지수는 119.35로 전월(119.38)과는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전년 동월(116.95)보다는 2.1% 상승했다.

이번 물가 상승은 신선어개(생선·해산물)와 신선채소 등 신선식품이 견인했다. 신선식품지수는 1년전보다 2.1%올랐다. 구체적으로는 신선어개(6.3%), 신선채소(6.1%) 등이 올랐고, 신선과실(-2.2%)은 내렸다.

품목별로 보면 무가 전년 동월에 견줘 109.4% 올랐고, 배추(63.3%), 귤(31.8%), 오징어(22.5%), 보험서비스료(15.1%) 등도 대폭 뛰었다.

전남 3월 중 소비자물가지수는 117.41로 전년 동월 대비 2.2% 상승했다.

전남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까지 3%대 상승률을 기록한 뒤, 9월부터 올 3월까지 2%대로 점차 안정되는 모습이다.

생활물가지수는 120.31로 1년전보다 2.5% 높았다. 전남 역시 농산물과 서비스 물가가 전체적인 물가 상승을 이끌었다.

물가가 상승한 품목으로는 배추(54.6%), 귤(16.6%), 보험서비스료(15.1%), 햄 및 베이컨(12.7%), 고등어(11.5%), 구내식당식사비(7.6%), 도시가스(5.9%) 등이 꼽혔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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