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 17명, 생태도시 알리기 구슬땀
지난해 주관 행사 뜻밖 성공 큰 보람”
순천 ‘청춘여행길잡이’ 서솔 부대표
여행·축제 등 콘텐츠 SNS 홍보
“올해 외국어 제작도 해보고 싶어”
2025년 03월 12일(수) 19:35
“흑두루미 서식하는 친환경 생태도시 순천의 관광콘텐츠를 SNS를 통해 알리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아울러 다양한 축제와 행사를 소개해 많은 관광객들이 순천을 찾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지난 8일 순천만국가정원 내 정원워케이션 센터에서 위촉식을 갖고 본격 업무에 돌입한 순천 ‘제10기 청춘여행길잡이’의 서솔<사진> 부대표는 광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청춘길잡이’는 순천의 여행 코스와 축제를 취재해 제작한 콘텐츠를 공식 SNS채널(블로그,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국에 소개하는 ‘홍보맨’들이다.

지난해 7명이었던 회원 수가 올해 17명으로 두 배 이상 더 늘어날 만큼 길잡이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들은 자신들이 취재해 소개할 내용을 담은 계획서를 시에 제출하고, 매달 1회의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활동 계획을 논의한다. 대부분 20~30대의 직장인·대학생인 청춘길잡이는 여성 14명·남성 3명으로 구성됐으며, 남성 중에는 파키스탄서 온 유학생도 있다. 또 이들 중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원한 길잡이는 6명이나 된다.

2년 연속 길잡이를 하고 있는 서솔 부대표는 “행사나 축제가 성황리에 끝났을 때 생긴 뿌듯함과 자부심 때문에 올해도 신청하게 됐다”면서 “올해는 외국인 회원도 있어 외국어로 행사를 알리는 방안도 모색하고 싶다”며 홍보타깃 확대에 대한 적극성을 보였다.

특히 서솔 부대표가 청춘길잡이에 또다른 매력을 느낀 것은 지난해 개최한 행사 중 하나를 직접 주관한 것이다.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해 저예산으로 추진했던 행사(비어페스타)가 3만명 동원이라는 뜻밖의 성과를 거두면서 큰 보람을 느낀 것이다.

그는 “지난해 성공적인 결과 덕에 올해는 더 많은 예산으로 행사를 갖게 됐으며, 올해도 만족할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순천시는 앞으로도 다양한 교육과 활동을 지원하여 청춘여행길잡이들이 보다 활발하게 MZ세대가 꿈꾸는 감성 여행을 홍보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

/순천=김은종 기자 ej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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