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 베기 체험해보세요’
지금은 쉽지 않은 벼 베기를 체험해볼 기회가 생겼다.
전남도농업박물관은 12일 오전 10시부터 농업테마공원 들녘에서 벼를 베고 탈곡하는 수확 체험과 첫 수확 농경의례인 올벼심리 재현행사를 연다.
박물관측은 전통 방식에 따른 추수 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체험을 통해 농업의 중요성을 이해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6월 지역민들이 직접 모내기한 논에서 낫을 이용해 직접 벼를 베고 벼훑이·개상·그네·족답탈곡기 등 벼 낟알을 훑는 다양한 재래 농기구를 사용한 탈곡 체험도 가능하다.
첫 수확에 대한 감사의 농경의례인 ‘올벼심리’ 재현행사도 펼쳐진다. 올벼심리 의례는 그해 처음 수확한 벼를 찧은 쌀로 밥을 지어 가장 먼저 조상에게 ‘올벼(일찍 여문 벼)로 심례(마음의 예)를 올린다’는 뜻을 담고 있다.
박물관측은 누리집에서 어린이, 초·중·고, 가족 등 100명을 선착순 접수받아 행사를 진행하고 참가자에게는 올벼 쌀을 시식 기회도 제공한다.
김옥경 전남도농업박물관장은 “참가자가 전통 농경문화의 가치를 인식하고, 체험을 통해 농업의 소중함을 느끼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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