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광산교육지원청 신설 탄력받나
2024년 09월 30일(월) 16:15
광주시교육청 전경. <광주시교육청 제공>
광주시교육청의 숙원사업인 광산교육지원청 신설이 가시화할지 주목된다.

시교육청은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교육부 현장 지원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 계획’이 지방교육자치 실현을 위한 큰 걸음이 될 것”이라고 30일 밝혔다.

이 계획은 학교 지원 전담기구의 법제화, 교육지원청의 설치·폐지 및 통합·분리 권한의 지방 이양, 교육지원청 국·과 등 기구 설치 기준 폐지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시교육청은 광주시교육청 행정기구 설치 조례 등 자치법규 개정을 통해 광산교육지원청을 신설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988년 전남 광산군이 광주광역시로 편입되면서 현재의 서부교육지원청으로 흡수·통합된 광산교육청을 광산교육지원청으로 회복시키는 것이다.

광산지역은 택지개발 등에 따른 인구·학생수 증가로 교육지원청 신설의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하지만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는 시·도별 교육지원청의 명칭과 관할구역을 명시하고 있어 교육부의 법령 개정 없이는 교육지원청 신설이 어려웠다.

시교육청은 향후 교육부 법령 개정과 인력, 예산 지원 상황을 판단해 광산교육지원청 신설을 검토할 예정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광산구 교육 행정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025년 광산교육지원센터 신설을 추진하고 있다.

이정선 교육감은 “광산교육지원청 원상회복에 앞서 2025년에 광산교육지원센터를 우선 설치해 교육수요에 적극 대응하고, 교육부의 법령 개정과 인력·예산 지원 상황을 고려해 교육지원청 신설을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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