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집 중 1집 ‘적자 가구’…고물가에 저소득층만 근로소득 감소
통계청 2분기 가계동향 조사… 빈부격차 양극화 심화
올 2분기 적자가구 비중이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고물가 장기화 상황에서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적자가구 비중은 23.9%로 전년(23.0%)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적자가구는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더 많은 가구를 가리킨다.
적자가구 비중은 올 2분기 코로나 19여파로 급등했던 지난 2021년 2분기(24.4%) 이후 3년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적자가구 비중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일 수록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 2분기 1분위(소득 하위 20%) 적자가구 비중은 54.9%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적자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8만 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소비지출은 125만 2000원으로 1.9%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적자액은 26만 3000원이었던 셈이다.
적자가구 비중은 2분위(소득 하위 40%) 20.9%, 3분위(소득 하위 60%) 19.0%, 4분위(소득 상위 40%) 15.2%, 5분위(소득 상위 20%) 9.5%로 집계됐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줄고 고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증가하는 등 빈부격차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만 9000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경상소득이 114만 6000원, 비경상 소득은 1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65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
근로소득 증감이 분위별 소득 증가폭에 영향을 미쳤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월평균 24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지만, 5분위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8.3% 증가한 793만 1000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소득이 낮을수록 가구원 수도 적었다. 분위별 평균 가구원 수는 1분위 1.40명, 2분위 1.72명, 3분위 2.12명, 4분위 2.80명, 5분위 3.21명으로 나타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2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2분기 가계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 2분기 적자가구 비중은 23.9%로 전년(23.0%) 대비 0.9%포인트 상승했다.
적자가구는 처분가능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더 많은 가구를 가리킨다.
적자가구 비중은 경제적 여유가 없는 저소득층일 수록 높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 2분기 1분위(소득 하위 20%) 적자가구 비중은 54.9%로 전년 동기 대비 2.2%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적자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1분위 가구의 처분가능소득은 98만 9000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5% 증가했고, 소비지출은 125만 2000원으로 1.9% 늘었다. 1분위 가구의 적자액은 26만 3000원이었던 셈이다.
고물가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저소득층의 근로소득이 줄고 고소득층의 근로소득은 증가하는 등 빈부격차 양극화도 심화되고 있다.
1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15만 9000원으로 전년 대비 3.7% 증가했다. 경상소득이 114만 6000원, 비경상 소득은 1만 3000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5분위 가구의 월평균 소득은 1065만 2000원으로 1년 전보다 5.1% 늘었다.
근로소득 증감이 분위별 소득 증가폭에 영향을 미쳤다.
1분위 가구의 근로소득은 월평균 24만 3000원으로 전년 대비 7.5% 감소했지만, 5분위 가구의 월평균 근로소득은 8.3% 증가한 793만 1000원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소득이 낮을수록 가구원 수도 적었다. 분위별 평균 가구원 수는 1분위 1.40명, 2분위 1.72명, 3분위 2.12명, 4분위 2.80명, 5분위 3.21명으로 나타났다.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