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기록이 터졌다…김도영 최연소 최다 홈런, 100만 관중돌파도
119, 타이거즈 단일 시즌 최다득점도
나성범 14번째 ‘1000타점-1000득점’
KBO 첫 900만 관중까지 ‘기록의 날’
나성범 14번째 ‘1000타점-1000득점’
KBO 첫 900만 관중까지 ‘기록의 날’
![]() KIA 김도영이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와의 홈경기에서 선제 투런을 날린 뒤 조재영 코치와 홈런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KIA가 기록의 날을 보내면서 연승에 성공했다.
KIA 타이거즈가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김도영이 1회 첫 타석에서 담장을 넘기면서 최연소, 최다 홈런 새 기록을 만들었고 6회에는 타이거즈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주인공이 됐다.
또 이날 챔피언스필드 100만 관중이 만들어졌고, KBO는 90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1회말 김도영의 시즌 33호포가 터졌다.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김도영이 송영진의 2구째 141㎞직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선제 투런포를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KBO 최연소 최다홈런 새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만 20세 10개월 26일에 33번째 홈런을 장식하면서 1997년 이승엽(32개·만 21세 1개월)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재훈의 안타로 시작한 2회초 선발 김도현이 1실점은 했지만 2회말 다시 KIA가 움직였다. 1사에서 한준수의 우측 2루타가 나왔고, 최원준과 박찬호가 연달아 안타를 만들면서 3-1이 됐다.
4회초 KIA가 동점을 허용했다. 김도현이 하재훈과 오태곤에게 각각 솔로포를 허용하면서 3-3이 됐다.
하지만 KIA는 4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만들면서 SSG를 밀어냈다.
4회말 박찬호가 좌측 2루타로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5회말에는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내야안타로 나갔고, 김선빈의 좌측 2루타와 최원준의 중전안타를 묶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나성범은 역대 22번째 10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1055타점을 올린 나성범은 동시에 역대 14번째 ‘1000타점-1000득점’ 기록도 만들었다.
6회말에는 최형우가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들었고, 김도영은 타이거즈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새 기록을 만들었다.
1사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김도영이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최형우의 안타로 KIA는 올 시즌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채웠다. 시즌 44번째 기록. 그리고 김도영은 119득점째를 올리면서 2017년 버나디나가 기록했던 118득점을 넘어섰다.
KIA는 이후 두 번의 위기를 넘기면서 승리에 이르렀다.
7회초 등판한 전상현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삼진으로 원아웃을 만든 뒤 이후 범타로 두 타자를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에는 정해영이 등판해 1사 1·2루에서 하재훈에게 스리런은 맞았지만 1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KIA가 7-6 승리를 거뒀다.
‘기록의 날’ 관중석에서도 기록이 만들어졌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 1만 3155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누적 관중 100만215명이 되면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두 번째 ‘100만 관중’이다. 특히 지난 2017년 70경기보다 11경기 앞선 59경기 만에 달성된 ‘100만 관중’이기도 하다.
KIA의 최다 관중 기록인 102만4830명에도 2만4615명이 남았다.
챔피언스필드 100만 관중이 만들어진 이날 KBO 첫 900만 관중 돌파도 대기록도 작성됐다 .
이날 챔피언스필드 포함 전국 5개 구장에 6만 9559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610경기 만에 900만 904명,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흥행의 중심으로 100만 관중 돌파날 또 다른 기록을 만든 김도영은 “주중 경기에서도 확실히 관중석이 다르다. 역시 야구를 잘하고 봐야할 것 같다. 팬들이 많은 경기에서 뛰는 게 재미있다”며 “(유니폼 판매 인기 소식에) 가슴 뛰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의 강렬함은 아니지만 기록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 올해 하면서 나의 페이스를 느꼈다. 작년에도 마찬가지로 좋아졌다가 살짝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간 뒤 확 떨어지고, 그다음은 중간으로 가 쭉 시즌 끝날 때까지 가는 것 같다”며 “꾸준히 경기 치르고, 내 존도 생기니까 타석에서의 멘탈이 큰 것 같다. 첫 두 타석에서 못 치면 쳐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게 크게 없는 것 같다. 좋은 타율을 기록해서 그런지 그런 부분이 없어서 좋은 것 같다. 남은 시즌 가장 큰 목표는 100타점과 안 다치는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전적(28일)
SSG 010 200 003 - 6
KIA 210 111 10X - 7
▲승리투수 = 임기영(6승 2패)
▲패전투수 = 송영진(4승 9패)
▲홈런 = 하재훈 8, 9호(4회1점, 9회3점) 오태곤 5호(4회1점·이상 SSG) 김도영 33호(1회2점·KIA)
▲결승타 = 소크라테스(4회 1사 2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14차전에서 7-6 승리를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가져왔다. 김도영이 1회 첫 타석에서 담장을 넘기면서 최연소, 최다 홈런 새 기록을 만들었고 6회에는 타이거즈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주인공이 됐다.
1회말 김도영의 시즌 33호포가 터졌다.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유격수 박성한의 송구실책으로 출루에 성공했고, 김도영이 송영진의 2구째 141㎞직구를 좌중간 담장 밖으로 날리면서 선제 투런포를 장식했다.
이 홈런으로 김도영은 KBO 최연소 최다홈런 새 주인공이 됐다.
김도영은 만 20세 10개월 26일에 33번째 홈런을 장식하면서 1997년 이승엽(32개·만 21세 1개월)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하재훈의 안타로 시작한 2회초 선발 김도현이 1실점은 했지만 2회말 다시 KIA가 움직였다. 1사에서 한준수의 우측 2루타가 나왔고, 최원준과 박찬호가 연달아 안타를 만들면서 3-1이 됐다.
하지만 KIA는 4회부터 7회까지 매이닝 득점을 만들면서 SSG를 밀어냈다.
4회말 박찬호가 좌측 2루타로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의 우전 적시타로 홈에 들어왔다.
5회말에는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투수 내야안타로 나갔고, 김선빈의 좌측 2루타와 최원준의 중전안타를 묶어 득점에 성공했다. 이 득점으로 나성범은 역대 22번째 1000득점 기록을 달성했다. 앞서 1055타점을 올린 나성범은 동시에 역대 14번째 ‘1000타점-1000득점’ 기록도 만들었다.
6회말에는 최형우가 선발 전원 안타를 만들었고, 김도영은 타이거즈 단일 시즌 최다 득점 새 기록을 만들었다.
1사에서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김도영이 최형우의 우전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최형우의 안타로 KIA는 올 시즌 5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채웠다. 시즌 44번째 기록. 그리고 김도영은 119득점째를 올리면서 2017년 버나디나가 기록했던 118득점을 넘어섰다.
KIA는 이후 두 번의 위기를 넘기면서 승리에 이르렀다.
7회초 등판한 전상현이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지만 삼진으로 원아웃을 만든 뒤 이후 범타로 두 타자를 돌려세우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9회에는 정해영이 등판해 1사 1·2루에서 하재훈에게 스리런은 맞았지만 1점의 리드를 지키면서, KIA가 7-6 승리를 거뒀다.
‘기록의 날’ 관중석에서도 기록이 만들어졌다.
이날 챔피언스필드에 1만 3155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누적 관중 100만215명이 되면서 ‘100만 관중’을 돌파했다.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두 번째 ‘100만 관중’이다. 특히 지난 2017년 70경기보다 11경기 앞선 59경기 만에 달성된 ‘100만 관중’이기도 하다.
KIA의 최다 관중 기록인 102만4830명에도 2만4615명이 남았다.
챔피언스필드 100만 관중이 만들어진 이날 KBO 첫 900만 관중 돌파도 대기록도 작성됐다 .
이날 챔피언스필드 포함 전국 5개 구장에 6만 9559명이 입장하면서 올 시즌 610경기 만에 900만 904명, 900만 관중을 돌파했다.
흥행의 중심으로 100만 관중 돌파날 또 다른 기록을 만든 김도영은 “주중 경기에서도 확실히 관중석이 다르다. 역시 야구를 잘하고 봐야할 것 같다. 팬들이 많은 경기에서 뛰는 게 재미있다”며 “(유니폼 판매 인기 소식에) 가슴 뛰었다. 감사한 마음으로 야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즌 중반의 강렬함은 아니지만 기록들을 만들어가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작년, 올해 하면서 나의 페이스를 느꼈다. 작년에도 마찬가지로 좋아졌다가 살짝 내려왔다가 다시 올라간 뒤 확 떨어지고, 그다음은 중간으로 가 쭉 시즌 끝날 때까지 가는 것 같다”며 “꾸준히 경기 치르고, 내 존도 생기니까 타석에서의 멘탈이 큰 것 같다. 첫 두 타석에서 못 치면 쳐야 한다는 강박감이 있었는데 올해는 그런 게 크게 없는 것 같다. 좋은 타율을 기록해서 그런지 그런 부분이 없어서 좋은 것 같다. 남은 시즌 가장 큰 목표는 100타점과 안 다치는 것이다”고 밝혔다.
◇광주전적(28일)
SSG 010 200 003 - 6
KIA 210 111 10X - 7
▲승리투수 = 임기영(6승 2패)
▲패전투수 = 송영진(4승 9패)
▲홈런 = 하재훈 8, 9호(4회1점, 9회3점) 오태곤 5호(4회1점·이상 SSG) 김도영 33호(1회2점·KIA)
▲결승타 = 소크라테스(4회 1사 2루서 우전 안타)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