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북한’으로…오상욱은 ‘오상구’로
IOC, 실수인가… 무신경인가
2024년 07월 28일(일) 21:20
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회가 공식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 성명.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표현한 것을 공식 사과했다.

하지만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공식 소셜미디어에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금메달리스트 오상욱의 이름을 잘못 표기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이 일었다.

IOC가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발표하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했다.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설명했다.

또 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28일 유인촌 문체부 장관, 이기흥 대한체육회 회장, 정강선 한국 선수단장 앞으로 보내는 서한을 통해 “파리올림픽 개회식 오디오 방송에서 대한민국 대한체육회의 선수단이 잘못 표기된 실수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IOC는 올림픽 기간 이러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최고의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파리올림픽조직위원회는 앞서 27일 파리 센강에서 진행된 대회 개회식에서 유람선을 타고 입장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이라고 소개해 빈축을 샀다.

IOC는 X(구 트위터) 한국어 서비스 계정을 통해 “개회식 중계 중 한국 선수단 소개 시 발생한 실수에 대해 깊이 사과한다”고 전했지만, 실수에 대한 정확한 설명은 없었다. 또 IOC 공식 계정과 홈페이지에는 관련 사과문을 올리지 않아 반발을 샀다.

IOC가 개회식 논란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조직위가 다시 한번 오기 실수를 해 뭇매를 맞았다.

조직위는 28일 새벽 진행된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 소식을 전하면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오상욱(대전시청)의 영문 이름을 ‘Oh sanguk’이 아닌‘Oh sangku(오상구)’로 잘못 표기했다. 조직위는 오기에 대한 댓글이 달리자 이를 곧 정정했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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