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식 대신 봉사활동…HS효성 “가치 경영 최우선”
2개 지주사 재편 ‘독립 경영’ 시동…매출 7조·임직원 1만여명
첨단소재 등 성장 잠재력 갖춘 사업 중심…글로벌 시장 돌풍 주목
권오규 전 부총리·박병대 전 대법관 등 4명 사외이사 선임
첨단소재 등 성장 잠재력 갖춘 사업 중심…글로벌 시장 돌풍 주목
권오규 전 부총리·박병대 전 대법관 등 4명 사외이사 선임
![]() 조현상(앞줄 오른쪽 두번째) HS효성 신임 대표가 지난달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 행사에서 임직원들과 사진을 찍고 있다. <HS효성 제공> |
1일 출범한 HS효성이 첨단소재, 정보통신 등 미래 잠재력이 큰 기업들을 이끌고 기존 효성그룹에서 독립하면서 향후 그 행보에 재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관련 기업들을 인수·합병(M&A)하면서 몸집을 키워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지난해 기준 연매출 3조2000억원을 기록한 HS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해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등 HS효성그룹 전체 매출은 7조원이다. 전 세계 90여곳에 본사 및 지점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은 1만여명 수준이다.
지난 6월 27일 출범식 대신 소통 행사로 그룹 공식 일정을 시작한 HS효성은 타운홀 미팅을 정기적으로 이어나가기로 했다. 또 조현상 신임 대표가 취임사에서 언급한 ‘가치 경영’이라는 기치 아래 다양한 소통 플랫폼, 사회공헌활동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국민 속에 HS효성을 각인시키는 노력도 병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30일 HS효성에 따르면 HS효성은 지난 6월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재편된 효성그룹의 2개 지주회사 중 하나다.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기존 지주회사인 (주)효성을 이끌고, 삼남인 조현상 신임 대표가 HS효성을 이끄는 구도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지주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을, 조현상 신임 대표는 신설 지주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나눴다.
두 형제는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별세와 함께 상호 독립경영체제 구축에 속도를 내며 3개월여만에 그룹 분리를 마무리했다. 조 명예회장이 작고하면서 고인이 생전 보유했던 효성그룹 계열사 지분의 상속이 이뤄지고, 그룹 분리까지 진행되면서 소유 지분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다.
장남인 조현준 회장의 ㈜효성 지분은 종전 22.59%에서 33.03%로, 효성티앤씨 지분은 14.59%에서 20.32%로 증가했고, 조현상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도 종전 12.21%에서 22.53%로 늘어났다.
(주)효성과 HS효성은 앞으로 지분 정리 과정을 거쳐 계열 분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당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HS효성은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 4명을 선임했다.
한편 HS효성은 또다른 출범식 행사로 지난달 28일 봉사활동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HS효성 나눔봉사단장인 조현상 신임 대표와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 임직원 30여명은 경기도 여주시의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이들은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수확한 토마토를 가공·포장하며 일손을 보탰다. 효성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저소득층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와 소외된 비장애형제의 심리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지난해 기준 연매출 3조2000억원을 기록한 HS효성첨단소재를 비롯해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등 HS효성그룹 전체 매출은 7조원이다. 전 세계 90여곳에 본사 및 지점을 두고 있으며 임직원은 1만여명 수준이다.
지난달 30일 HS효성에 따르면 HS효성은 지난 6월 14일 주주총회를 통해 재편된 효성그룹의 2개 지주회사 중 하나다. 고(故)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기존 지주회사인 (주)효성을 이끌고, 삼남인 조현상 신임 대표가 HS효성을 이끄는 구도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기존 지주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을, 조현상 신임 대표는 신설 지주인 HS효성과 효성첨단소재 등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나눴다.
장남인 조현준 회장의 ㈜효성 지분은 종전 22.59%에서 33.03%로, 효성티앤씨 지분은 14.59%에서 20.32%로 증가했고, 조현상 부회장의 효성첨단소재 지분율도 종전 12.21%에서 22.53%로 늘어났다.
(주)효성과 HS효성은 앞으로 지분 정리 과정을 거쳐 계열 분리를 완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상당기간이 소요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HS효성은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 4명을 선임했다.
한편 HS효성은 또다른 출범식 행사로 지난달 28일 봉사활동에 나서 주목을 받았다. HS효성 나눔봉사단장인 조현상 신임 대표와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 임직원 30여명은 경기도 여주시의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이들은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수확한 토마토를 가공·포장하며 일손을 보탰다. 효성은 푸르메재단과 함께 지난 2013년부터 저소득층 장애어린이 재활치료비와 소외된 비장애형제의 심리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