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수훈 시의원, 의장 선거 이색 출사표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출마…‘의장 설명서’ 소책자 발간
2024년 06월 03일(월) 19:00
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에 출마하는 강수훈 의원(민주·서구1)이 의장 출마의 변을 담은 ‘의장 설명서 10문 10답’ 소책자를 발간했다.
제9대 광주시의회 후반기 의장 선거 후보로 나서는 40대 초선 의원이 ‘의장 설명서’라는 책을 펴내면서 독특한 출마 선언을 해 관심이 모아진다.

기존 ‘세 결집’에 집중하던 의장 선거에서 벗어나 책을 통해 의장의 역할에 대해 되돌아보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3일 광주시의회에 따르면 강수훈 의원(민주·서구1)은 의장 출마의 변을 담은 ‘의장 설명서 10문 10답’ 소책자를 발간했다.

책은 ‘의장, 왜 바빠?’, ‘의장 선거, 왜 토론 한 번 안 해?’, ‘반복되는 의장 선거 파행 막을 방법 없나?’, ‘후반기 의장, 왜 중요한가?’, ‘초선은 의장하면 안 돼?’, ‘의장이 갖춰야 할 덕목은 뭔데?’, ‘인상 깊게 본 의장이 있다면?’, ‘정치하면서 느꼈던 보람, 한가지를 소개한다면?’, ‘의장으로서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 ‘도대체 강수훈은 왜 정치를 해?’ 등의 질문을 주제로 자문자답하는 형식이다.

강 의원은 자신을 제외한 광주시의원 22명 모두에게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담은 쪽지와 함께 이 책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강 의원은 이번 의장 경선에서 토론회 개최를 제안하는 등 ‘젊치인’(젊은 정치인)의 색다른 사고방식을 보여주기도 했다.

강 의원의 ‘파격 제안’에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상무위원회를 열고 토론회를 도입하기로 했다. 토론회의 구체적인 방법이나 시기 등은 광주시당에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의회는 7월1일부터 3일까지 후반기 의장단 후보자 신청을 받아 같은달 8일 의장·부의장 선거를 치른다.

현재까지 강 의원을 포함해 초선에는 박수기 의원(민주·광산구5), 재선에서는 박미정(민주·동구2)·신수정(민주·북구3)·심철의(민주·서구4)·조석호(민주·북구4) 의원 등이 의장 출마에 뜻을 밝혔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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