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가족 죽음방지책 마련을”
광주 장애인단체 대책마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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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충북 청주에서 발달장애인 가족이 숨진 사건과 관련, 광주지역 장애인과 가족이 발달장애인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는 21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 가족의 죽음은 사회적 참사”라면서 대책을 주문했다.
부모연대는 “지난 7일 충북 청주시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악화로 힘들어 하던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은 장애로 인한 삶의 무게들은 오로지 개인이 감수해야 함을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이 가족들은 통장에 남은 돈으로 장례를 치러달라는 유서를 남겨 최후까지 주변을 배려했지만 지자체와 정부는 이들을 끌어 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결국 그들의 죽음은 단순히 한 가정의 비극이 아니라 발달장애 가족 지원 정책의 부재 속에서 발생한 사회적 참사라는 것이다.
부모연대는 “2022년 5월 여수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60대 여성이 30대 조카의 폭행으로 숨졌고 지난해 9월 영암군에선 아버지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3명과 아내를 모두 살해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부모연대는 “발달장애인 가족의 경우 적극적인 사회적 개입이 필요하지만 정부와 복지당국은 지원을 요청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방치하고 있다”면서 “단순한 수당 지급을 넘어 세심한 지원과 돌봄, 강력한 사회적 지원과 개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
광주장애인부모연대(부모연대)는 21일 광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발달장애인 가족의 죽음은 사회적 참사”라면서 대책을 주문했다.
부모연대는 “지난 7일 충북 청주시에서 경제적 어려움과 건강 악화로 힘들어 하던 발달장애인 일가족이 극단적 선택을 한 사건은 장애로 인한 삶의 무게들은 오로지 개인이 감수해야 함을 보여준 사건”이라면서 “이 가족들은 통장에 남은 돈으로 장례를 치러달라는 유서를 남겨 최후까지 주변을 배려했지만 지자체와 정부는 이들을 끌어 안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부모연대는 “2022년 5월 여수에서 발달장애가 있는 60대 여성이 30대 조카의 폭행으로 숨졌고 지난해 9월 영암군에선 아버지가 발달장애를 가진 아들 3명과 아내를 모두 살해한 후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장혜원 기자 hey1@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