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 육상 400m 계주 ‘파리 올림픽 좌절’
2024년 05월 06일(월) 19:50
6일(한국시간)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 남자 400m 계주 패자부활전 2조 경기. 한국의 마지막 주자 고승환(뒤)은 네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연합뉴스
한국남자 400m 계주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에 실패했다.

김국영(33), 김태효(31), 고승환(26), 이재성(22·이상 광주시청)과 이시몬(23·안양시청)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지난 5일부터 6일까지 바하마 나소에서 열린 ‘2024 세계계주선수권대회’에 출전해 36년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을 노렸지만 예선 1조 5위, 패자부활전 2조 4위를 기록하며 대회 출전권을 얻지 못했다.

총 32개국이 도전장을 내민 이번 대회 남자 400m 계주 예선전에서 한국은 1조에 편성돼 39초25로 8개 팀 중 5위를 기록했다. 예선 1~4조에서 각 조 1~2위에 오른 8개 팀(미국,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중국, 프랑스, 영국, 자메이카)은 결선 진출과 동시에 파리 올림픽행을 확정했다.

한국은 패자부활전에서 다시 한번 파리행 티켓 재도전에 나섰지만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한국이 편성된 패자부활전 2조 경기에서 1위는 가나(38초29), 2위는 나이지리아(38초57)의 차지가 됐다. 한국은 39초16을 기록하며 3위 도미니카공화국과 0.01초 차로 4위에 머물렀다.

패자부활전 1~3조 상위 1~2위에 오른 총 6개 팀(가나, 나이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호주, 독일, 라이베이라)은 파리 올림픽 티켓을 거머쥐었다.

대회 결선에서는 미국이 37초40의 기록으로 37초89의 캐나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한편, 한국 계주의 올림픽 출전은 당시 개최국 자격으로 출전한 1988년 서울 올림픽이 처음이자 마지막이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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