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원에서 함께 책을 읽으며 빛나는 문화유산을 체험하다
‘광산, 서원 아카데미’ 5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월봉서원
‘주역’, ‘장자’, ‘노사학파’ 등 다채…음악회 ‘동락’도 열려
2024년 04월 25일(목) 17:30
월봉서원에서 진행된 선비체험 장면. <광주일보 자료>
서원은 우리 선조들의 정신문화와 아름다운 풍광이 어우러진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어떤 이들은 서원을 일컬어 ‘오래된 미래’라고 말하기도 한다. 그만큼 고유한 가치들이 응결돼 있어 다양한 콘텐츠화가 가능한 곳이기도 하다.

‘광산, 서원아카데미’가 오는 5월 2일부터 8월 31일까지 월봉서원에서 강좌를 연다.(선착순 40명, 접수 문의 호남학당) ‘저자와 함께 서원에서 읽는 책 한 권’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좌는 일상에서의 삶의 깊이 등을 사유해보는 시간이다.

먼저 첫 강의(5월 2일)는 김학권 원광대 명예교수가 ‘김학권 교수의 주역산책, 주역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한다.

5월 9일은 류시현 광주교육대 사회과 교수가 ‘동경삼재를 아시나요?-홍명희, 최남선, 이광수의 삶을 만나다’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이어 5월 16일에는 박원재 율곡연구원장의 ‘장자 두텁게 읽기-소요유를 감하다’가 예정돼 있다.

노사학파에 대한 강연을 들을 수 있는 시간도 있다. 5월 23일은 조우진 전남대 학술연구교수가 ‘노사학파와 화순의 유학자를 만나다’를 주제로 강좌를 펼친다.

김영욱 전 가산불교연구원은 ‘화두, 간화선 이야기(5월 30일)’로 시민들을 만나고, 김경호 전남대 호남학과 교수는 ‘하서 김인후의 감성유학을 만나다’(6월 13일)를 주제로 강연을 할 예정이다.

답사도 예정돼 있다. 6월 29일에는 ‘고봉선생과 함께하는 ‘영산강 물길 투어’’를 진행한다.(선착순 25명, 점심제공, 참가비 2만원)

강회는 모두 두 차례 예정돼 있다. 먼저 강회1(6월 8일)은 ‘논사록을 새기다’를 주제로 조강이 열리고, 주강에는 빙월당 음악회 ‘동락’이 펼쳐진다. 강회2(8월 31일)는 조강시간에 ‘논사록을 새기다’가 진행되며 주강에는 빙월당 음악회 ‘동락’이 이어진다.

백옥연 광산구문화기획팀 전문위원은 “이번 광산 서원아카데미는 유교문화 활성화 사업 일환으로 기획됐다”며 “서원을 매개로 우리 조상들의 빛나는 정신문화와 심오한 학문의 세계 등을 쉽게 접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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