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경영 선각자’ 조석래 명예회장 빈소 사흘째 추모행렬
최태원·이재현·정용진·허태수 등 후배 경제인들 조문 줄이어
산업장관 “우리산업 일으킨 파운더”…반기문 “경제발전 큰 역할”
산업장관 “우리산업 일으킨 파운더”…반기문 “경제발전 큰 역할”
![]()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가 마련되어 있다. <효성그룹 제공> |
지난 29일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에는 30~31일 이명박 전 대통령, 한덕수 국무총리, 김진표 국회의장, 대통령실 이관섭 비서실장과 성태윤 정책실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빈소가 차려진 지 사흘째인 1일에도 국내 경제계의 ‘큰 어른’이었던 고인을 추모하려는 발길이 이어졌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삼성가 이재현 CJ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허용수 GS에너지 사장 등이 조문했다. 특히 이명박 전 대통령 부부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방문, 1시간여 동안 유가족을 위로하고 애도했다.
이와 함께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을 비롯해 문화일보 이병규 회장, 동아일보 김재호 회장, 한국경제신문 김정호 사장 등 언론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이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이우일 OCI홀딩스 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 많은 경제계 인사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약 20분간 빈소에 머무른 뒤 기자들과 만나 “고인께서는 대한민국의 기술 경영자로서 선각자셨고, 민간 외교도 상당히 잘 해주셨다”고 회고했다. 그러면서 “(조 명예회장을) 모범으로 삼아 저희 후배들이 앞으로도 계속 잘해 나가는 게 좋겠다고 (유족과) 얘기했다”고 전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서 취재진과 만나 “국가 경제에 많은 일을 하셨고, 산업계에 큰 업적이 있으신 분”이라며 “이런 훌륭하신 재계 인사를 보내는 게 참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회장은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가족끼리 선대부터 쭉 알던 사이라서 잘 알고 지냈다”고 전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조문 후 “저희 대선배이시고 항상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서 “우리 섬유계의 별이셨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일 때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지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상생 협약도 전경련에서 최초로 하신 분이고 중소기업에 애정이 많으셨다”고 회고했다.
정관계 인사들의 추모의 발길도 이어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오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안 장관은 “(고인은) 우리나라 산업을 일으킨 ‘파운더’이시다. 산업장관 입장에서 찾아 뵙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조석래 회장님은 제가 외교부 미주국장할 때 한미경제협의회장을 하셨다”며 “미국과의 관계가 경제 관계와 안보 관계에도 중요해서 그 이후 장관 할 때도 자주 만나 뵈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특히 한미 경제 등에서 큰 역할을 많이 하셨다”며 “본인이 하시는 기업도 발전했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하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정부가 늘 경제 지도자들과 상의하고 협조하고, 경제계에서도 정부의 여러 정치 안보 문제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런 (역할을 한) 한 분이 조석래 회장이었다”고 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3대 어른들 다 친하셨고 저도 존경하던 분이라서 왔다”며 “고인께서 워낙 큰 족적을 남기셨으니까 잘 계승하라는 이야기를 (유족들과)했다”고 전했다.
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동원 전 대법관,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효성 공장이 있는 구미가 지역구인 김영식 국회의원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와 함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장남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방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3월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효성그룹장으로 치러지는 장례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조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이와 함께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을 비롯해 문화일보 이병규 회장, 동아일보 김재호 회장, 한국경제신문 김정호 사장 등 언론계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이외에도 이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박지원 두산에너빌리티 회장, 이우일 OCI홀딩스 회장, 윤세영 태영그룹 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서석숭 한일경제협회 상근부회장, 국회의원을 지낸 홍정욱 올가니카 회장 등 많은 경제계 인사가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조문을 마치고서 취재진과 만나 “국가 경제에 많은 일을 하셨고, 산업계에 큰 업적이 있으신 분”이라며 “이런 훌륭하신 재계 인사를 보내는 게 참 안타깝다”며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이 회장은 고인과의 인연에 대해서는 “가족끼리 선대부터 쭉 알던 사이라서 잘 알고 지냈다”고 전했다.
이웅렬 코오롱그룹 명예회장은 조문 후 “저희 대선배이시고 항상 사랑을 많이 받았다”면서 “우리 섬유계의 별이셨다”고 고인을 애도했다.
조석래 명예회장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일 때 중소기업중앙회장을 지낸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중소기업 상생 협약도 전경련에서 최초로 하신 분이고 중소기업에 애정이 많으셨다”고 회고했다.
정관계 인사들의 추모의 발길도 이어졌다.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정오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하고 유족을 위로했다. 안 장관은 “(고인은) 우리나라 산업을 일으킨 ‘파운더’이시다. 산업장관 입장에서 찾아 뵙고 인사드리러 왔다”고 말했다.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9시 30분께 빈소를 찾아 조문을 마친 후 취재진을 만나 “조석래 회장님은 제가 외교부 미주국장할 때 한미경제협의회장을 하셨다”며 “미국과의 관계가 경제 관계와 안보 관계에도 중요해서 그 이후 장관 할 때도 자주 만나 뵈었다”고 회고했다.
아울러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 특히 한미 경제 등에서 큰 역할을 많이 하셨다”며 “본인이 하시는 기업도 발전했지만 대한민국 발전을 위해서도 노력을 많이 하셨다”고 고인을 추모했다.
또 반 전 총장은 “정부가 늘 경제 지도자들과 상의하고 협조하고, 경제계에서도 정부의 여러 정치 안보 문제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나라 발전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데 그런 (역할을 한) 한 분이 조석래 회장이었다”고 말했다.
노태우 전 대통령의 아들 노재헌 동아시아문화센터 원장은 “3대 어른들 다 친하셨고 저도 존경하던 분이라서 왔다”며 “고인께서 워낙 큰 족적을 남기셨으니까 잘 계승하라는 이야기를 (유족들과)했다”고 전했다.
또 김수남 전 검찰총장, 이동원 전 대법관, 아키바 토르 주한 이스라엘 대사, 효성 공장이 있는 구미가 지역구인 김영식 국회의원 등이 빈소를 방문했다. 이와 함께 박찬구 금호석유화학그룹 회장과 장남 박준경 금호석유화학 사장이 방문했다.
조 명예회장은 지난 3월 29일 89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서 효성그룹장으로 치러지는 장례는 이홍구 전 국무총리가 명예장례위원장을, 이상운 효성 부회장이 장례위원장을 맡았으며, 조 명예회장의 영결식은 2일 오전 8시이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