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조석래 명예회장은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
최태원 회장, 대한상의 홈피에 추모글
![]()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1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 빈소로 향하고 있다./연합뉴스 |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기업인을 대표해 별세한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을 추모했다.
최태원 회장은 지난 31일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 조석래 회장님을 추모하며’라는 글을 통해 고인을 “통찰력 있는 리더”라며 “힘든 시기마다 경영 선구자 ‘조석래’, 민간 외교관 ‘조석래’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최 회장은 “느닷없이 들려온 애통한 소식에 우리 경제계는 슬픔을 주체할 길이 없다”며 “언제나 재계의 큰 어른으로 남아 한국 경제를 지켜주실 것만 같았다. 지금처럼 경제가 재도약해야 할 중대한 시기에 훌륭한 리더를 잃은 것은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라고 적었다.
그는 고인이 우리나라 경제계의 선구자와도 같았다며 섬유산업과 첨단소재 분야에서 보여준 고인의 집념과 열정, 혜안은 오늘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추는 초석을 놓았다고 썼다.
특히 고인이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기술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두고 기업가 정신의 모본(模本)이 됐고, ‘기술입사’를 넘어 ‘기술입국’의 중요성을 깨우쳐준 업적이라고 했다. 또 고인이 글로벌 경제 질서의 흐름을 읽는 데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줬다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을 맡아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도 평가했다.
최 회장은 이어 “민간분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한미 FTA 체결, 한일관계 개선 등 국가적 협력 과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민간 외교관으로 경제외교에 헌신하시며 경제대국의 기반을 마련하셨다”며 “회장님께서는 ‘무역으로 외화 수입을 거두는 한국경제는 한미 FTA라는 무기를 얻어야 한다’고 강조하시고, 난항에 빠진 한미 FTA가 원만하게 체결되도록 큰 역할을 하셨다”고 적었다.
최 회장은 고인이 생전에 남겼던 “장사꾼은 돈을 벌고, 기업가는 시대를 번다”,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보다, 되는 이유 한가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했던 통찰력과 뚝심은 현 시대 기업가들에게 더욱 필요한 덕목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끝으로 “회장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가르침을 계승해 대한민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제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
최태원 회장은 지난 31일 대한상의 홈페이지에 ‘시대를 앞서간 진정한 기업가, 조석래 회장님을 추모하며’라는 글을 통해 고인을 “통찰력 있는 리더”라며 “힘든 시기마다 경영 선구자 ‘조석래’, 민간 외교관 ‘조석래’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는 고인이 우리나라 경제계의 선구자와도 같았다며 섬유산업과 첨단소재 분야에서 보여준 고인의 집념과 열정, 혜안은 오늘날 우리나라가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갖추는 초석을 놓았다고 썼다.
특히 고인이 우리나라 최초로 민간기술연구소를 설립한 것을 두고 기업가 정신의 모본(模本)이 됐고, ‘기술입사’를 넘어 ‘기술입국’의 중요성을 깨우쳐준 업적이라고 했다. 또 고인이 글로벌 경제 질서의 흐름을 읽는 데 남다른 통찰력을 보여줬다며 한미재계회의 위원장, 한일경제협회장을 맡아 우리나라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했다고도 평가했다.
최 회장은 고인이 생전에 남겼던 “장사꾼은 돈을 벌고, 기업가는 시대를 번다”, “안 되는 이유 백 가지보다, 되는 이유 한가지가 더 중요하다”라고 했던 통찰력과 뚝심은 현 시대 기업가들에게 더욱 필요한 덕목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끝으로 “회장님으로부터 받은 은혜와 가르침을 계승해 대한민국 경제가 한 단계 더 도약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며 “이제 편히 쉬시기를 바란다”고 글을 맺었다.
/김민석 기자 mskim@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