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선수단 환영…꼭 우승하세요”
오키나와현 킨 지역 관계자, 경기장 찾아 격려
2024년 02월 28일(수) 20:50
28일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 환영식에서 이범호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일본 오키나와현 킨을 찾은 ‘호랑이 군단’을 환영하는 행사가 진행됐다.

28일 KIA 타이거즈의 2차 캠프지인 오키나와 킨구장에 손님들이 방문했다. KIA가 캠프지로 선택한 킨 지역 관계자들이 지역 특산물 등을 가득 안고 경기장을 찾았다.

KIA와 킨의 인연은 2013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처음 이곳에서 스프링캠프가 진행된 뒤 KIA는 매년 킨을 무대로 새 시즌을 준비했다.

하지만 맷 윌리엄스 감독 체제로 꾸려진 2020년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캠프가 진행됐고, 이후 코로나팬데믹으로 국내에 발이 묶였다.

지난해 해외 캠프가 재개되면서 KIA는 미국 애리조나에 이어 오키나와를 찾아 인연을 다시 맺었다. 지난 11월 마무리캠프도 킨 구장에서 진행했다.

킨을 대표해 인사말을 한 나카마 하지메 촌장은 한국말로 “안녕하십니까”라고 인사를 건넨 뒤 “킨 마을까지 먼 길 와주셔서 감사하다. 마을 주민을 대표해서 환영한다. 마무리캠프에 이어 스프링캠프도 우리 마을에서 해주셔서 감사하다”며 “선수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연습할 수 있도록 작년에 백스크린을 업그레이드했고, 실내 연습장을 건설했다. 올 시즌 끝까지 싸워 이길 수 있도록 결실 있는 캠프가 되면 기쁠 것 같다. 이범호 감독 지휘 아래 2017년 이후 우승을 꼭 이뤄내길 바란다”고 KIA의 선전을 기원했다.

이범호 감독과 주장 나성범에게 꽃다발을 전달한 킨 관계자들은 지역 특산물도 선물하면서 KIA 선수단을 반겼다.

이에 이범호 감독은 “KIA 타이거즈를 환영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관계자분들, 촌장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킨구장의 모든 분들이 응원해주신 만큼 올 시즌 꼭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과 우승에 도전해서 가을 캠프에는 우승기를 들고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글·사진=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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