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익표 “공천갈등 사실 아냐…지도부, 현안 원활히 소통”
‘당내 투톱 갈등’ 보도 진화 시도
“열린 태도로 해결 방안 마련”
2024년 02월 25일(일) 19:40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논란이 되어온 ‘공천 파동’에 대해 조기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여전히 ‘비명 찍어내기’ 논란을 둘러싼 계파 간 신경전은 지속할 전망이다.

홍익표 원내대표가 25일 ‘당내 투톱 갈등’설에 대해 적극 해명하고 나섰고, 당 선관위는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경선 여론조사 업체를 배제하기로 하는 등 ‘공천 갈등’을 잠재우기 위해 애를 쏟고 있다.

또한, 민주당은 이날 이재명 대표 주재로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공천과 관련한 당내 갈등에 대한 수습책을 논의했다.

하지만, 이날 공천관리위원회가 발표한 후보자 심사 7차 발표 결과 단수공천 17명 중 친명(친이재명)계가 14명, 비명계는 친명계 원외 인사들과 경선을 펼치도록 해 계파 간 신경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2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일부 언론에서 선정적인 제목으로, 우리 당의 공천에 마치 큰 갈등과 내분이 있는 것처럼 보도하고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표와 저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모든 현안에 대해 원활하게 소통하며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면서 “민주적으로 운영되는 정당에서 주요 사안에 대해 여러 의견이 제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자신이 최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공천 공정성 문제 등을 지적한 것을 두고 ‘당내 투톱 갈등’ 등을 제목으로 한 보도가 잇따르자 진화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홍 원내대표는 당시 회의에서 공천관리위원회의 현직 강원도당위원장 김우영 전 은평구청장의 서울 은평을 지역구 경선 참여 결정, 공정성 논란에 휩싸인 경선 여론조사 업체 문제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민주당 선관위도 4·10 총선후보 경선 여론조사에 참여하는 업체 중 최근 공정성 논란을 빚은 ‘리서치디엔에이’를 배제하기로 했다. 민주당 선관위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리서치디엔에이는 ‘조사에 문제가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조사 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알려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권일 기자 ck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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