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겨울 반드시 봐야 할 광주 미디어아트 전시
백남준 미디어아트 무료 전시 : 사랑은 10,000마일
오는 3월까지 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에서 열려
국내외 문화예술기관 최초로 작품 ‘안심낙관’ 전시
오는 3월까지 미디어아트플랫폼 ‘G·MAP’에서 열려
국내외 문화예술기관 최초로 작품 ‘안심낙관’ 전시
![]() 인간과 기술의 무너진 경계를 보여주는 작품 ‘로봇 피에로’. |
미디어아트의 거장, 백남준의 작품을 만나볼 수 있는 무료 전시가 광주에서 열린다.
매년 새로운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는 광주 미디어아트플랫폼(이하 지맵)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 전시를 무료로 진행한다.
전시는 작가의 비디오 작품, 드로잉, 아카이브 자료 등을 한 데 모은 대형 회고전이다. 기존의 관습과 제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없던 예술’에 일생을 바친 백남준의 삶을 마주한다.
◇제1 전시실 Green : Meditation
본 전시는 가산혼합의 3원색 빨강, 초록, 파랑을 테마로 하며 총 세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제1 전시실 ‘Green : Meditation’의 ‘Indian gate’, ‘Blue Buddah’에서는 동양과 서양, 과학 기술과 전통적 요소 같이 상이한 개념들의 융합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그가 추구하는 디지털 다양성 간의 상호 융합이 돋보이는, 틀에서 벗어난 상호소통적 미디어 아트로 구성돼 있다.
◇제2 전시실 Red : Passion
‘Red : Passion’에는 <음악의 전시-전자 TV> 등 기술적 시대의 시작을 담았다. 그의 자서전부터, 초기의 작품 그리고 미래 소통적 아트를 보면 시대를 넘나드는 기분이 든다.
◇제3 전시실 Blue : Hope
마지막 섹션 ‘Blue : Hope’에서는 국내외 문화예술기관에서 최초로 ‘안심낙관’을 선보인다.
백남준은 1996년 뇌졸중으로 몸 왼쪽 신경이 마비됐을 당시 ‘치료하면서 작품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며 자신을 안심시키고 낙관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했던 주치의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이 작품을 제작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 1999년 한국의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에 기증됐지만 병원측에서 작품을 구현하지 못한 채 소장하다가, 이번 전시에서 온전하게 작품으로 구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맵은 같은 기간 제4 전시실에서 본 전시와 연계해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오마주한 작품들을 전시한 실감콘텐츠전 ‘Be A Little Diffenrent!’을 선보인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18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휴관.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글·사진=윤새봄 대학생 기자
매년 새로운 미디어아트 전시를 선보이는 광주 미디어아트플랫폼(이하 지맵)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올해 3월 말까지 ‘백남준; 사랑은 10,000마일’ 전시를 무료로 진행한다.
전시는 작가의 비디오 작품, 드로잉, 아카이브 자료 등을 한 데 모은 대형 회고전이다. 기존의 관습과 제도에서 벗어나 다양한 경계를 넘나들며 ‘세상에 없던 예술’에 일생을 바친 백남준의 삶을 마주한다.
본 전시는 가산혼합의 3원색 빨강, 초록, 파랑을 테마로 하며 총 세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
제1 전시실 ‘Green : Meditation’의 ‘Indian gate’, ‘Blue Buddah’에서는 동양과 서양, 과학 기술과 전통적 요소 같이 상이한 개념들의 융합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그가 추구하는 디지털 다양성 간의 상호 융합이 돋보이는, 틀에서 벗어난 상호소통적 미디어 아트로 구성돼 있다.
![]() ‘Drama Is Not Theatre’ 미디어 소비주의를 보여주는 미국식 TV 벤치를 활용한 작품. |
‘Red : Passion’에는 <음악의 전시-전자 TV> 등 기술적 시대의 시작을 담았다. 그의 자서전부터, 초기의 작품 그리고 미래 소통적 아트를 보면 시대를 넘나드는 기분이 든다.
◇제3 전시실 Blue : Hope
마지막 섹션 ‘Blue : Hope’에서는 국내외 문화예술기관에서 최초로 ‘안심낙관’을 선보인다.
백남준은 1996년 뇌졸중으로 몸 왼쪽 신경이 마비됐을 당시 ‘치료하면서 작품활동을 지속할 수 있다’며 자신을 안심시키고 낙관적 사고를 하도록 유도했던 주치의에게 깊은 감명을 받아 이 작품을 제작했다.
해당 작품은 지난 1999년 한국의 척추전문병원 ‘우리들병원’에 기증됐지만 병원측에서 작품을 구현하지 못한 채 소장하다가, 이번 전시에서 온전하게 작품으로 구현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맵은 같은 기간 제4 전시실에서 본 전시와 연계해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오마주한 작품들을 전시한 실감콘텐츠전 ‘Be A Little Diffenrent!’을 선보인다.
화요일부터 일요일 18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매주 월요일과 설날 휴관.
/이유빈 기자 lyb54@kwangju.co.kr
/글·사진=윤새봄 대학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