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3지대 빅텐트 가능성 배제 못해”
광주시의회서 회견…“광주·수도권, 다른 지역 출마 고민”
2023년 12월 11일(월) 19:56
내년 총선을 앞두고 제3지대 중 가장 먼저 창당한 한국의희망의 양향자 국회의원은 11일 “정치 소용돌이가 내년 3월 중순까지 간다. ‘빅텐트’(초당파 연합)는 막판에 가장 준비된 정당으로 세력이 부합될 것 같다”고 말했다.

양 의원은 이날 광주시의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제3지대 빅텐트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다”며 “현재 정쟁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3번’(제3지대)이 나오는 것이고 한국의희망은 3번을 목표로 간다”고 밝혔다.

이용섭 전 광주시장, 이상민 무소속 의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금태섭 전 의원 등과 꾸준한 소통을 하고 있는 것도 강조했다.

양 의원은 “제3지대를 생각하는 많은 이들과 연대하면서 국민들의 열망과 새로운 선택지를 찾고 있다”며 “수도권부터 진영을 갖추고 움직이면 국민들이 제3지대에 반응해주실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국의희망은 내년 총선에 광주지역 8개 선거구에 모두 후보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양 의원이 현 지역구인 광주 서구을에 출마할지는 미지수로 남았다.

양 의원은 “한 번도 서구을에 출마하지 않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지만 당 대표로서 당원 의견을 무시할 수는 없다”며 “광주 또는 수도권, 다른 지역까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용인·화성·이천·판교·평택·아산 등을 잇는 K첨단산업벨트를 언급하며 해당 지역구 중심으로 후보를 준비하고 인재를 발굴하겠다고 강조했다.

양 의원은 “국민들이 제3지대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도 선택지를 늘려달라는 요구와 기대 때문이다”며 “어떤 정당보다 미래에 방점을 두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khn@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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