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페퍼스, 1위 흥국생명에 풀세트 접전 끝 ‘분패’
야스민 34점 폭발에도 팀은 5연패
‘김연경 25점’ 흥국생명 8연승 질주
2023년 12월 01일(금) 22:45
AI페퍼스 박정아가 1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공을 막아내고 있다. <한국배구연맹 제공>
광주 AI페퍼스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광주 프로여자배구단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는 1일 광주 서구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 핑크스파이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10-25 25-20 22-25 25-22 15-17)으로 지며 5연패를 기록했다.

연패의 사슬을 끊지 못했지만 7위 페퍼스는 이날 1위 흥국생명을 상대로 5세트까지 경기를 끌고 가며 선전했다.

페퍼스는 이날 81득점, 흥국생명은 87득점을 올렸다. 리시브 효율에서는 페퍼스가 37.25%, 흥국생명이 38.37%를 기록했다.

리시브 효율이 전반적으로 떨어지며 비교적 단순한 경기를 펼쳤던 1세트와 달리 2세트부터는 야스민의 화력이 살아났다. 페퍼스는 이날 2세트와 4세트를 챙기며 흥국생명을 상대로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였다.

세트스코어 2-2를 만들어내며 5세트까지 끌고 간 페퍼스는 관중석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만들었다. 그리고 페퍼스가 15점에 먼저 닿으며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지만 상대의 ‘해결사’ 김연경의 연이은 득점에 결국 승리는 흥국생명의 몫이 됐다.

흥국생명은 53.66%의 높은 공격 성공률로 25점을 올린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8연승을 내달렸다. 2라운드 6경기에서 전승을 거둔 흥국생명은 올 시즌 가장 먼저 승점 30고지(11승 1패)에도 올랐다.

김연경은 5세트 3-3 상황에서 서브 에이스를 성공하면서 V리그 여자부 역대 16번째로 서브 에이스 200개도 기록했다.

이날 페퍼스의 야스민도 34점(공격 성공률 46.38%)을 폭발시켰지만 팀의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페퍼스 조 트린지 감독은 “첫 라운드 경기 때보다는 많은 부분이 발전했지만, 이 경기에서조차도 발전하고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 보인다”며 “오늘 경기 분석해서 이를 바탕으로 다음 경기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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