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우슈 서희주 세계선수권 은메달
2023년 11월 23일(목) 19:35
서희주
대한민국 우슈 대표팀 서희주(전남우슈협회)가 세계우슈선수권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슈 대표팀은 지난 17일부터 20일(현지시간)까지 미국 댈러스에서 열린 제16회 세계우슈선수권 대회에서 금메달 1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우슈는 전통무예 동작을 펼치는 경기로 표현경기인 투로종목과 자유대련 경기인 산타종목으로 나뉜다. 세계우슈선수권대회는 100개국, 2000여명의 선수들이 참가하는 우슈 대회 중 최대 규모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베트남의 즈엉 투이 비에게 0.003점 차이로 밀려 4위를 기록했던 서희주는 이번에 은메달을 목에 걸며 아쉬움을 달랬다. 20일 펼쳐진 여자 창술 경기에서 9.793점을 획득한 서희주는 마카오의 리이에게 0.003점 뒤졌다.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던 산타-60kg 김민수는 16강 멕시코 선수와의 경기에서 왼쪽 눈꺼풀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지만 승리를 얻어냈다. 그는 8강에 진출했지만 홍콩에 패했다.

홍민준(서울시설관리공단)은 산타 -56kg에서 인도네시아 선수와 접전 끝에 2-1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용문(충남체육회)과 서희주는 은메달, 조상훈(영주시청)은 동메달을 획득했다.

대한우슈협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윤병용 전남우슈협회장은 지도부로서 선수들을 우수한 성과로 이끌었다.

그는 “서희주 선수가 지난 아시안게임에서 아주 근소한 차이로 메달을 놓쳤는데 이번에 메달권에 들어서 다행”이라며 “부상이 100% 완벽하게 회복되지 않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거둔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그는 “우리나라 선수들의 기량이 아직 크지 않은 데, 세계 무대에서 이렇게 활약 한 것은 선수들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ggi@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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