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회사 광주광역시 - 박홍근 포유건축 대표·건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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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시가 전국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31일 끝난 ‘2023순천만정원박람회’의 성공과 그 원인을 전하는 이야기들이 많다. 순천의 성공 스토리에서 끝이 아니라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는 힘이 느껴진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장, 공무원, 시민’의 삼합(三合) 때문이라고 했다. 시장의 지혜와 비전과 집념, 공무원의 전문가 수준의 전문성과 열정과 협업, 시민의 참여와 합의와 인내심이 이루어 낸 결과로 보인다.
‘주식회사 장성군’이 연상된다. 1995년부터 시작된 장성군의 변화는 전국적인 이슈였다. 당시 김흥식 장성군수는 행정공무원과 민간기업 근무, 자신의 기업체 경영 등 특이한 경력이 있었기에 공무원과 기업의 생리를 누구보다도 잘 이해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자주 이런 말을 했다고 한다. “19세기 법과 제도 속에서, 20세기 마인드로, 21세기를 살아간다면 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전환되고 있는 변화의 파도를 헤쳐나갈 수 없다. 사람이 변해야 한다. 특히 공무원이 변해야 한다.”
단체장은 오너가 아니라 결과에 책임지는 최고경영자이며, 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된 임직원이며, 시민들은 배를 띄우기도 하고 뒤집기도 할 수 있는 물과 같은 주주이다. 두 지역을 보며 ‘주식회사 광주광역시’를 생각해 본다.
첫째, 단체장은 전문경영인으로 광주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작은 조직부터 거대 기업까지 리더의 방향 설정과 능력에 따라 그 조직이 달라진다. 전문경영인의 능력과 철학, 실행력을 보여줘야 한다. 육지 속 섬이 되어 경쟁력이 약해지는 ㈜광주광역시 현실을 꿰뚫어 보고 묘책을 주주에게 공시해야 한다.
둘째, 사업은 타이밍이다. 기업인은 예민하다. 한 번의 결정이 기업 생존의 갈림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의 결정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 주주 이익과 기업 발전에 중요한 사업이 일부 반대나, 준비 부족으로 주춤거리다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셋째, ‘경험’이 아닌 ‘증명’이다. 결과로 감동을 줘야 한다. 고객이며 주주인 그들이 삶 속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생산직과 관리직, 영업직인 임직원들은 촉진자가 되어 경쟁력 있는 제품(도시공간)을 만들고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세일즈를 해야 한다.
넷째, 좋은 선진 사례다. “규정에 없다” “예산이 없다”며 소극적 업무를 한다든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은 잘해야 본전 뿐이란 생각이 팽배하면, 그 기업은 오래 못 간다. 결정은 신중하게, 집행은 소신 있게 하는 풍토 조성은 교육의 힘이고, 최고경영자 몫이다. 책임경영을 하며 좋은 결과로 학습 효과를 공유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다섯째, 경청이다. 소액주주나 행동주의 펀드, 시민활동가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비판도 미래를 향한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들도 주주다. 긍정적 ‘나비효과’를 낼 수 있는 주역들이고, 4년마다 주총에서 최고경영자를 냉엄히 평가하는 자들이다.
㈜광주광역시 최고경영자가 평가받을 성적표는 ‘정주 환경이 좋은 매력적인 도시’로 증명하는 것이다. 이후 인재와 기업이 오게 되고, 기술 혁신과 투자 집중의 선순환이 될 것이다. 경쟁력 있는 도시의 첫걸음은 ‘휴가오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이 어떤 조건인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기업인 출신 민선 군수와 공무원들이 주식회사 간판을 내걸고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시켜 공무원 사회의 고정 관념을 깨려고 했던 장성과 ‘삼합’정신으로 “순천하세요”를 당당히 외치며 변화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순천. 그리고 이들을 부러워하는 지자체들.
전남·일신방직 터 개발, 신세계백화점 확장, 어등산 개발, 군 공항 이전, 타 지역과 교통망 확대, 실력 광주 등등 정주 환경의 기본이 될 여러 현안에 대한 ‘증명’ 제시가 더딘 ㈜광주광역시의 분발을 기원해 본다. 기업의 가치 상승과 좋은 배당도 기대해 본다.
이번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던 것에 대해 노관규 순천시장은 ‘시장, 공무원, 시민’의 삼합(三合) 때문이라고 했다. 시장의 지혜와 비전과 집념, 공무원의 전문가 수준의 전문성과 열정과 협업, 시민의 참여와 합의와 인내심이 이루어 낸 결과로 보인다.
첫째, 단체장은 전문경영인으로 광주 미래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 작은 조직부터 거대 기업까지 리더의 방향 설정과 능력에 따라 그 조직이 달라진다. 전문경영인의 능력과 철학, 실행력을 보여줘야 한다. 육지 속 섬이 되어 경쟁력이 약해지는 ㈜광주광역시 현실을 꿰뚫어 보고 묘책을 주주에게 공시해야 한다.
둘째, 사업은 타이밍이다. 기업인은 예민하다. 한 번의 결정이 기업 생존의 갈림길이 되기도 하기 때문이다. 최고경영자의 결정은 회사의 운명을 좌우한다. 주주 이익과 기업 발전에 중요한 사업이 일부 반대나, 준비 부족으로 주춤거리다가 기회를 놓쳐서는 안 된다.
셋째, ‘경험’이 아닌 ‘증명’이다. 결과로 감동을 줘야 한다. 고객이며 주주인 그들이 삶 속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무엇이 필요한지 제대로 알아야 한다. 생산직과 관리직, 영업직인 임직원들은 촉진자가 되어 경쟁력 있는 제품(도시공간)을 만들고 시대 흐름에 부합하는 세일즈를 해야 한다.
넷째, 좋은 선진 사례다. “규정에 없다” “예산이 없다”며 소극적 업무를 한다든지,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일은 잘해야 본전 뿐이란 생각이 팽배하면, 그 기업은 오래 못 간다. 결정은 신중하게, 집행은 소신 있게 하는 풍토 조성은 교육의 힘이고, 최고경영자 몫이다. 책임경영을 하며 좋은 결과로 학습 효과를 공유하고, 업무 효율을 극대화해야 한다.
다섯째, 경청이다. 소액주주나 행동주의 펀드, 시민활동가들이 전문성을 가지고 비판과 대안을 제시한다면, 함께 머리를 맞대야 한다. 비판도 미래를 향한 건설적 대안을 제시하는 것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들도 주주다. 긍정적 ‘나비효과’를 낼 수 있는 주역들이고, 4년마다 주총에서 최고경영자를 냉엄히 평가하는 자들이다.
㈜광주광역시 최고경영자가 평가받을 성적표는 ‘정주 환경이 좋은 매력적인 도시’로 증명하는 것이다. 이후 인재와 기업이 오게 되고, 기술 혁신과 투자 집중의 선순환이 될 것이다. 경쟁력 있는 도시의 첫걸음은 ‘휴가오고 싶은 곳’, ‘살고 싶은 곳’이 어떤 조건인지를 아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
기업인 출신 민선 군수와 공무원들이 주식회사 간판을 내걸고 경영마인드를 행정에 접목시켜 공무원 사회의 고정 관념을 깨려고 했던 장성과 ‘삼합’정신으로 “순천하세요”를 당당히 외치며 변화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순천. 그리고 이들을 부러워하는 지자체들.
전남·일신방직 터 개발, 신세계백화점 확장, 어등산 개발, 군 공항 이전, 타 지역과 교통망 확대, 실력 광주 등등 정주 환경의 기본이 될 여러 현안에 대한 ‘증명’ 제시가 더딘 ㈜광주광역시의 분발을 기원해 본다. 기업의 가치 상승과 좋은 배당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