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고, 지역 체육인재 양성 요람 역할 ‘톡톡’
전국체전 21개 종목 226명 출전
금 20·은 9·동 16 등 메달 45개
역대 최다 금메달에 사상 최고 득점
2023년 11월 01일(수) 20:10
광주체고 김승현·김정민이 지난달 16일 장성호조정경기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조정 여자18세이하부 더블스컬 결승에서 금메달을 딴 뒤 육철수(왼쪽 두 번째) 교장 등과 함께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광주체고 제공>
광주체육고등학교가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지역체육인재 양성 ‘요람’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광주체고는 지난달 전남 일원에서 펼쳐진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에 체조, 육상, 조정 등 21개 종목에 226명(감독교사 16·운동부 지도자 31·선수 179명)의 선수단이 출전해 금 20·은 9·동 16개 등 총 45개 메달과 총 6901점을 획득했다.

이는 광주체고 역사상 최고 득점이고 역대 최다 금메달 획득이다.

또 이번 전국체전에 출전한 광주선수단의 총득점 3만2591점의 21.1%에 달하고, 16개 전국특수목적고등학교 중 서울체고와 경기체고에 이어 종합 3위에 해당하는 성적이다.

체조와 조정, 에이로빅 등 전통 효자 종목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체조에서 문건영이 개인종합부터 마루운동과 안마, 링, 도마, 평행봉, 철봉까지 개인종목 금메달을 독식하며 전국체전 104년 역사상 첫 7관왕 달성과 함께 1335점을 따냈다.

에어로빅힙합에선 금 2개와 은 1개 포함 995점을 수확했다. 박민서·정성찬·선정원이 에어로빅 3인조에서, 양가은·정성찬이 2인조에서 각각 금메달을 차지했고 손금단·정성찬·양가은·선정원·박민서가 에어로빅 단체(스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정 선수단은 네 차례 금빛 물살을 가르며 911점을 획득했다. 김지선·김정민·서예서·김승현이 여U18 쿼드러플스컬에서, 정민우·정유관이 남U18 더블스컬에서, 김승현·김정민이 여U18 더블스컬에서, 김지선·서예서가 여U18 경량급더블스컬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수중핀수영도 여U18 표면400m의 황윤영과 표면200m의 양현지가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금 2·은 3·동 2개를 따내며 726점을 얻었다.

레슬링은 여U18 자유형76㎏의 임선교와 남U18 자유형97㎏ 이재혁, 남U18 자유형125㎏ 이준혁의 금메달을 포함 금 3·은 1·동 4개로 537점을 획득했다.

육상 여U18 100m허들의 김찬송은 2연패를 일궜고, 태권도 여U18 -58㎏ 김가현은 금빛 발차기에 성공했다.

전국체전 한 달 전 경영 선수들로 구성해 만든 수구팀은 취약 종목으로 여겼으나 동메달로 388점을 따내는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다.

육철수 광주체고 교장은 “올해 전국체전에서 광주체고 사상 역대 최고 성적을 일군 선수와 지도자들에게 감사하다. 또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와 경기력 향상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광주시체육회 스포츠과학연구원과 시 교육청의 지원도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땀방울을 흘려 지역 체육 영재의 요람을 넘어 대한민국 체육인의 산실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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