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체고 문건영, 104년 전국체전 사상 첫 7관왕
기계체조 고등부 첫 2연패
여자허들 정혜림 8연속 금
포환던지기 정일우 9연패
2023년 10월 19일(목) 21:50
제104회 전국체전 체조 남고부 경기에서 7관왕에 오른 광주체고의 문건영이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제2의 양학선’ 광주체고 문건영이 전국체전 역사상 첫 7관왕을 이루며 제104회 전국체육대회의 대미를 장식했다.

지난 13일 개막한 전국체전에서 광주와 전남 선수단은 7일간 힘찬 메달 레이스를 펼쳤다. 15년 만에 전남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서 광주·전남 선수단은 대회 신기록과 다관왕, 다연패 기록들을 쏟아냈다.

광주체고 문건영은 기계 체조에서 무려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7관왕은 전국체전 104년의 역사상 처음 달성된 대기록이다.

문건영은 지난 17일 영암삼호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개인종합에서 합계 81.566점을 받으면서 이번 대회 금메달 레이스를 시작했다. 문건영은 이 금메달로 전국체전 사상 고등부 첫 개인종합 2연패도 달성했다.

문건영은 이어 도마·평행봉·철봉·안마·링·마루 종목별 경기에서도 모두 금빛 연기를 선보였다.

7관왕과 함께 개인종합·도마·평행봉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대회 2연패도 달성하는 등 문건영은 광주체고 선배 양학선에 이은 ‘올림픽 금메달’ 후보로의 면모를 유감 없이 보여줬다.

‘한국 여자허들 간판’ 정혜림은 전국체전 8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광주시청 소속으로는 6연패다.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남자 400m 계주 한국신기록으로 동메달을 합작한 김국영과 고승환(이상 광주시청)은 각각 2관왕과 4관왕에 올랐다. 모일환(광주시청)도 육상 남자일반부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등 광주시청 육상팀의 질주가 이어졌다.

기대를 모았던 양궁 안산(광주여대)은 라이벌 대결에서 임시현에 패해 은메달에 그쳤지만, 거리별 경기에서 2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조정 종목에 출전한 광주체고 여자 선수 전원이 2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녀고등부에 걸린 8개 금메달 가운데 4개를 휩쓸며 선전을 펼쳤다.

전남은 육상과 사격에서 대회 연패와 다관왕 기록을 만들어냈다.

18세 이하 육상 부문에서 배건율(전남체고)이 2연패와 3관왕을 이웠으며 나상우와 유지웅(이상 전남체고)이 각각 2관왕으로 선전했다. 전남체고의 이은빈은 3관왕과 2연패, 송수하는 3관왕을 차지했다.

일반부에서는 포환던지기 정일우(여수시청)가 9연패, 해머던지기 박서진(목포시청)이 5연패를 차지했다.

사격에서는 김보미·오민경·인소연·허연우로 구성된 전남선발팀이 2연패를, 우슈는 전남도청 윤웅진과 김민수가 각각 5연패와 2연패에 성공했다.

양궁은 18세 이하에서 조한이(순천여고)가 2관왕을, 일반부 최미선·이은경·강수빈·손예령로 구성된 선발팀이 단체전 2연패를 달성했다. 순천여고 조한이는 여고 60m와 혼성단체에서 2관왕을 차지했다.

이 외에도 우슈 남일부에서 윤웅진과 김민수(이상 전남도청)가 5연패와 2연패를, 김선우와 윤현정(이상 여수정보과학고)이 댄스스포츠에서 각각 2관왕을 획득했다.

/특별취재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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