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체전] 여자양궁 안산 금2·은1, 임시현 금2·은2
여고부 남수현·조한이·박효빈 금
2023년 10월 15일(일) 22:05
14일 오후 광주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제104회 전국체전 양궁 리커브 여자 대학부·일반부 60m 예선 경기에서 선수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양궁에서 단체전 7연패를 합작한 안산(광주여대)과 임시현(한체대)이 제104회 전국체전 양궁 여자대학부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경기장을 뜨겁게 달궜다.

안산과 임시현은 지난 아시안게임 양궁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쳤다.

‘도쿄올림픽 3관왕’ 안산을 꺾고 금메달을 목에 건 임시현은 ‘아시안게임 3관왕’에 오르며 수영 3관왕 김우민과 함께 대한민국 남녀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일주일 만에 전국체전 무대에서 다시 만난 안산과 임시현은 매 경기 박빙의 명승부를 펼치며 항저우 아시안게임 감동을 이어갔다.

지난 14일 광주국제양궁장에서 열린 첫날 여대부 70m 퀄리피케이션에서 나란히 사대에 선 안산과 임시현은 변함없는 기량을 선보였다.

임시현이 341점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안산은 333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이어 열린 60m에서는 안산이 352점(대회 타이)으로 금메달을, 임시현은 349점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15일 경기에서도 한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가 이어졌다.

50m에서 안산이 347점(대회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내자, 30m에서 임시현이 359점을 쏴 금메달로 응수했다. 안산은 30m에서 358점을 쏴 은메달, 임시현은 50m에서 346점을 얻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개인종합 1위 임시현(1396점)과 2위 안산(1390점)은 16일부터 올림픽라운드로 치러지는 개인전 맞대결에 나선다. 두 선수가 승승장구해 결승전에서 만나면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인전에 이은 리턴매치가 성사된다.

한편 2012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기보배(광주시청)는 여자일반부 60m에 출전, 350점을 쏴 장민희(인천시청 351점), 전성은(현대백화점 351점)에 이어 값진 동메달을 수확했다.

개인종합 7위(1380점)로 올림픽라운드에 나서는 ‘엄마 궁사’ 기보배는 노련함을 앞세워 개인전 메달에 도전한다.

여고부에서도 광주·전남 궁사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여고부 70m에서는 남수현(순천여고)이 338점으로 금메달, 조한이(순천여고)가 334점으로 동메달을 수확했다. 60m에서는 조한이가 348점으로 금메달을, 남지현(광주체고)이 345점을 쏴 동메달을 따냈다.

또 50m에서는 박효빈(전남체고)과 남수현이 각각 341점을 쏴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가졌다. X10에서 15개를 기록한 박효빈이 금메달, X10 7개를 쏜 남수현은 은메달을 가져갔다.

30m에서는 조수혜가 김보경(대전체고)과 357점, 동점을 기록했으나 X10에서 15개와 13개, 2개 차로 뒤져 은메달을 수확했다.

/김대성 기자 big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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