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제일병원 등 동부지역 5개 병원, 여순사건 지정병원으로 선정
2023년 10월 02일(월) 13:20
여수제일병원, 순천제일병원, 순천한국병원, 순천의료원, 광양사랑병원 등 전남 동부지역 5개 병원이 여순사건 희생자 휴유장애 진단 등을 위한 여순사건 지정병원으로 선정됐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여수·순천 10·19사건 진상규명 및 희생자 명예회복 실무위원회는 최근 동부 지역에 위치한 종합병원 규모 병원 11개소를 대상으로 사전 신청서를 접수받은 뒤 5개 병원을 여순사건 지정병원으로 선정했다.

여순사건특별법에 따라 여순사건 희생자 후유장애 진단을 받기 위해서는 국립종합병원, 의과대학 부속병원에서만 검진이 가능하다. 반면, 대부분의 희생자들이 있는 전남 동부지역에는 국립종합병원과 의대부속병원이 없어 불편함이 많았다.

실무위원회는 이같은 점을 감안, 여순사건특별법 시행령을 근거로 희생자가 다수 발생한 순천·여수 인근 동부 지역 병원을 추가 지정해 신속한 의료지원을 가능하게 했다.

실무위원회 지정병원은 상급병원인 국립종합병원과 함께 생존자인 여순사건 희생자 신고를 위한 휴유장애 진단 및 희생자의 의료지원금 결정을 위한 진단서 발급 등의 역할을 맡게 된다.

실무위원회 관계자는 “여순사건 휴유장애인 등이 의료지원 혜택을 신속히 받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dok2000@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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