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16㎞ 우승 고영석씨 “더욱 좋아진 너릿재 코스 달릴 맛 나네요”
제8회 너릿재 옛길 마라톤대회
2023년 09월 03일(일) 20:30
“너릿재 옛길이 이렇게 달림이들을 환대해주니 무릎 부상의 아픔이 싹 가시는 것 같습니다”

‘8회 너릿재 옛길 마라톤 대회’ 남자 16㎞ 부문 우승을 거머쥔 고영석(46·광주달리기교실)씨는 대회 도중 내린 단비가 ‘꿀맛’ 같았다고 표현했다. 그는 주어진 경주로를 두 번 도는 16㎞ 구간을 1시간 7분 28초 만에 돌파했다.

지난해 대회에서 24㎞ 우승을 차지한 그는 최근 무릎 통증이 심해지면서 올해는 16㎞ 부문에 참가했다.

고씨는 올해 8번째를 맞은 너릿재 마라톤 대회를 절반 넘게 참가할 정도로 너릿재 옛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광주시 남구 효천 1지구(임암동)에서 사는 그는 주말마다 너릿재 옛길을 달리며 몸을 회복하고 있다. 매주 수요일, 토요일마다 진행하는 광주달리기교실 훈련에도 참여하며 동료들과 체력을 다지고 있다. 휴대전화 판매점을 운영하는 그는 30대 후반 달리기를 만나 건강한 삶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자부한다.

“너릿재 마라톤 대회는 참가할 때마다 달릴 여건이 개선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올해는 조명 경관설비가 늘어나고 화장실과 그늘이 곳곳에 있어 앞으로도 이 경주로를 자주 이용할 예정입니다.”

/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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