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신안통합추진위, 민간 주도 통합 분위기 띄우기 박차
휴대용 전단 배부·지역 농산물 구매운동 등
지역민 교육 ‘어울아카데미’·통합지역 견학도
2023년 08월 16일(수) 18:00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 발간 홍보물.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이하 추진위)가 통합 필요성에 대한 지역민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분위기를 띄우고 있다.

추진위는 그동안 6차례에 걸쳐 통합이 무산된 주요 원인을 분석하고, 관 주도의 일방적 통합 추진방식을 벗어나기 위해 지난 2021년 6월 결성됐다.

올해 3월에는 기존 25명이었던 추진위원을 78명으로 확대 구성해 출범했다. 지역사회단체와 전문가, 교수, 홍보 담당 등으로 다양하게 꾸려졌다.

추진위는 목포·신안 상생 협력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추진위가 운영하는 ‘어울아카데미’는 지난 11월 첫 강좌를 시작해 30명의 수료생을 배출했다.

올해 과정은 지난 4월 개강해 ‘지역을 디자인하여 미래에 전달하자’를 주제로 네 차례에 걸쳐 강좌를 진행했다. 58명의 수료생은 통합에 성공한 경남 진주-진양을 찾아 현장학습을 받기도 했다.

추진위는 이 밖에도 갯벌세계자연유산보전본부 신안군 유치 서명운동과 목포신안 통합전략·로드맵(기본계획) 수립 워크숍, 서남권 통합 대토론회 등 통합 분위기 조성을 위한 사업들을 활발하게 추진해왔다.

추진위에 속한 홍보위원들은 역량 강화 워크숍에 참가해 다양한 활성화 방안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들은 신안군 생산 농수산물 구매 촉진, 화합형 공동 축제 개발, 일대일 대면 홍보 강화 등의 의견을 냈다.

이달에는 지역민 밀착 홍보를 위해 홍보물을 제작해 배부할 예정이다.

휴대하기 좋게 만든 이 책자는 목포·신안 통합 필요성을 알기 쉽게 설명했다. 추진위는 선착장 등 유동 인구가 많은 장소에 홍보물을 비치하고, 관련 홍보물을 내걸 계획이다.

추진위는 올해 하반기 ▲추석맞이 신안군 농수산물 구매하기 운동 ▲섬으로 찾아가는 소통나눔 행사(이·미용, 장수 사진) ▲목포항구축제 신안 우수 농수산물 상생 장터 개설 ▲전국체전(장애인체전)에 신안군 자매결연주민 초청 공동 응원 ▲통합 토크콘서트 등 다양한 사업들을 중점적으로 펼친다.

추진위는 신안목포통합추진준비위원회와도 정례간담회를 열어 주민들과 폭넓게 교류하고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최태옥 목포신안통합추진위원회 위원장은 “민간 중심으로 통합 전 신뢰 구축을 위한 다양한 상호협력 프로그램을 적극 발굴·추진하겠다”며 “통합 공감대를 만들어 가는 데 진심과 정성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나철주 목포시 큰목포기획단 통합협력팀장은 “올해 하반기와 내년이 통합을 이루는 데 가장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민간 중심의 교류를 더욱 확대 지원할 것”이라며 “통합 이전이라도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주민편의 사업을 발굴해서 대승적 차원의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목포=장봉선 기자 jbs@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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