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출산의 모든 것, 원스톱 지원센터로 물어보세요”
이달부터 보건소 1층서 운영…군민 누구나 이용
해남군, 40억 규모 출산지원사업 40여개 안내
가정방문 산후조리 대상 모든 산모로 확대
올해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안전띠 대여’ 첫 시행
2023년 08월 06일(일) 11:40
해남군이 이달부터 보건소 1층에서 ‘행복 출산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임신·출산가정을 위한 40여 개의 지원사업 등을 안내한다. 지역민이 센터 상담을 받는 모습.<해남군 제공>
해남군이 이달부터 ‘행복 출산 원스톱 지원센터’를 운영하며 임신·출산가정 지원에 나선다.

출산 지원센터는 해남군 보건소 1층 모자보건실에 마련됐으며, 지역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해남군은 저출생을 극복하고 임신·출산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40억1200만원 예산을 들여 총 40여 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남군 출산 지원센터는 10개 임신지원 사업과 첫 만남 이용권, 출산장려금 등 25개의 출산지원 사업 등을 안내한다.

해남군은 지난 2018년부터 난임시술을 위한 본인 부담금 90%를 지원해왔다. 이는 정부가 내년부터 지원하기로 한 난임시술비 지원 대책보다 앞서 시행한 정책이다. 또 해남군은 예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건강검진비 26만원을 지원해왔다. 지난 2015년부터는 분만 산부인과와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료를 감면하고 있다.

해남군은 지난해 5480명에게 10억4425만원의 출산장려금을 지원했다. 신생아 가정(첫째 320만원)의 경우 218명을 대상으로 1억8680만원을 지급했다.

출산 전후 임산부를 위한 ‘출산가정 방문 산후조리’와 출산맘(MOM) 건강회복 운동비 지원도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산모·신생아 건강관리 지원사업의 지원대상을 모든 출산가정으로 확대하며 출산가정 방문 산후조리 사업 규모를 확대한다.

지원 대상은 기준중위소득 150% 초과를 포함한 모든 출산 가정으로, 출산 예정일 40일 전부터 출산일로부터 30일까지 신청할 수 있다.

기본 열흘, 최장 15일까지 건강관리사가 가정을 방문해 산모와 신생아 건강을 챙기며 산모 식사 준비, 세탁물·청소 관리 등도 돕는다.

산후조리 지원사업은 2019년 31명, 2020년 37명, 2021년 11명, 2022년 7명 등이 이용해왔다.

또 해남군은 출생 후 3개월부터 3년 이내의 출산 여성의 건강 회복을 위해 지역 운동시설 이용료를 월 최고 10만원씩 석 달 동안 지원한다.

출산 여성이 이용할 수 있는 운동 종목은 수영, 요가, 에어로빅, 줌바댄스 등이 있다.

해남군이 올해 처음 시행하는 지원사업으로는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지급’(월 50만원씩 최장 3개월)과 ‘임산부 전용 안전띠 대여’가 있다.

내년에도 임신·출산 관련 신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할 방침이다. 해남군은 임산부 자료 관리를 통해 지원 누락이 없도록 할 계획이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해남을 만들기 위해 다른 지자체보다 선제적으로 시책을 발굴해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정부 정책의 부족한 점을 보완해 임신과 출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따뜻한 행정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dia@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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