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성범 ‘멀티포’…KIA 4연승, KT 꺾고 7위
장단 12안타…뜨거운 타격으로 7-0승리
‘휴식 끝’ 이의리 5이닝 무실점, 7승 성공
2023년 07월 08일(토) 21:03
KIA 나성범이 8일 KT 위즈와의 원정경기에서 8회 이날 두 번째 홈런이자 세 번째 안타를 기록한 뒤 홈에서 최형우의 환영을 받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나성범의 멀티포를 앞세워 4연승을 달리며 7위에 자리했다.

KIA 타이거즈가 8일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위즈와의 시즌 6차전에서 7-0 승리를 거뒀다.

나성범이 멀티포 포함 3안타 3타점 활약을 하면서 승리의 주역이 됐고, 휴식을 끝내고 마운드로 돌아온 이의리는 5이닝 무실점 피칭으로 시즌 7승에 성공했다.

1회부터 KIA의 공세가 펼쳐졌다. 2사에서 나성범이 KT 선발 고영표를 상대로 우측 2루타를 만들어냈다. 그리고 최형우-이우성-소크라테스까지 4타자 연속 안타가 나오면서 KIA가 2-0을 만들었다.

이후 KIA의 공격이 소강 상태를 보였지만 선발 이의리가 KT 타선을 실점 없이 막으면서 리드를 지켰다.

2개의 볼넷을 기록했고 두 차례 공에 맞는 등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이의리가 실점 없이 5회까지 마무리하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이의리의 성적은 5이닝(99구)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그리고 6회초 KIA가 ‘한방’으로 추가 점수를 내는데 성공했다.

나성범이 선두타자로 나와 우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를 장식하면서 3-0을 만들었다.

6회부터 KIA 불펜이 가동됐다. 정해영이 가장 먼저 출격해 문상철에게 우중간 2루타는 허용했지만 장성우와 알포드를 상대로 삼진을 뽑아내는 등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7회에는 박준표가 모습을 드러냈다. 박준표가 장준원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이준영이 나와 대타 박경수와 김민혁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정리했다.

그리고 3-0으로 앞선 8회초 승부의 추를 기울이는 홈런이 터져나왔다. 이번에도 나성범이 주인공이었다.

앞서 최원준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김도영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나성범이 이상동과의 8구 승부 끝에 다시 한번 우측 담장을 넘기면서 5-0을 만들었다.

끝이 아니었다. 최형우가 2루타로 분위기를 이었고, 소크라테스의 적시타가 나오면서 6-0이 됐다. 이어진 2사 2루에서는 김선빈의 복귀 후 첫 안타도 나왔다.

지난달 17일 NC전에서 수비 도중 손가락 골절 부상을 입고 자리를 비웠던 김선빈은 전날 햄스트링 부상으로 교체된 황대인을 대신해 이날 엔트리에 등록됐다.

그리고 7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장한 김선빈은 4회, 7회 상대 수비수들의 호수비에 아쉬움을 삼켰지만 4번째 타석에서 복귀 안타를 신고했다.

김선빈에 이어 김태군도 안타행진을 이어가면서 KIA는 8회 4점을 만들며 확실하게 승기를 가져왔다.

이어 장현식이 삼자범퇴로 8회를 마무리했고, 윤중현도 9회 1사에서 알포드에게 우전 안타는 맞았지만 병살타로 아웃카운트 2개를 동시에 만들면서 KIA는 영봉승을 장식했다.

이날 승리로 이의리는 6월 10일 두산전에 이어 4경기 만에 승리를 더하면서 7승을 기록했다.

한편 9일에는 아도니스 메디나를 대신해 영입한 마리오 산체스가 KIA 유니폼을 입고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KT에서는 배제성이 선발로 나온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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