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 추진…전남 10번째
2025년 3월 출범 목표 ‘설립계획 연구용역’ 착수
축제 추진·문화콘텐츠 개발·정부 공모 전담 등
출연금 20억원·정원 20명 안팎…내년 장소 확정
2023년 07월 05일(수) 10:55
여수시가 지난 3일 지역 문화예술 전담기구인 ‘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을 위한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고 재단 출범을 위한 첫발을 뗐다.<여수시 제공>
여수시가 오는 2025년 문화예술재단을 출범하며 전남지역 10번째 문화재단을 설립한다.

여수시에 따르면 시는 20억원가량 출연금을 들여 오는 2025년 3월께 여수문화예술재단을 출범할 계획이다.

여수지역에는 보조금 지원을 받는 문화예술단체가 91곳에 달하지만, 그동안 구심점 역할을 할 기구가 없어 체계적인 문화예술 정책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수시는 변화하는 문화예술 정책에 즉각적이고 지속해서 대응할 수 있는 전담기구인 ‘여수문화예술재단’을 만들기로 하고 설립 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용역에 착수했다.

여수문화예술재단은 지역 주요 축제를 추진하거나 지역만의 문화콘텐츠를 개발·육성하는 역할을 할 계획이다. 또 국가 공모 사업을 전담하고, 지역 예술인 지원, 생활문화 진흥 등을 담당한다.

여수문화예술재단이 설립되면 전남에서는 10번째 지역 문화재단(문화관광재단)이 생기게 된다.

전남지역에는 전남문화재단과 목포문화재단, 순천문화재단, 담양군문화재단, 나주시천연염색문화재단, 강진군문화관광재단, 해남문화관광재단, 영암문화관광재단, 무안황토건축문화재단 등이 있다.

여수문화예술재단 정원은 최소 20명이 될 예정이다.

재단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때까지 재단 이사장은 여수시장이 역임하게 된다. 여수시는 내년 지역 예술단체들과 논의 등을 거쳐 재단이 들어설 장소(임차)를 선정할 계획이다.

여수시는 지난 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 계획 수립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열었다.

보고회에는 문화예술위원회와 지역 문화예술 전문가, 여수시의원, 시 관계자 등 22명이 참석했다.

연구 용역은 오는 12월까지 진행한다.

여수문화예술재단 설립 필요성과 타당성을 분석하고, 재단 설립·운영 계획(안)을 제시할 방침이다.

재단 역할과 기능, 발전단계별 사업 조직 운영방안 등 재단 설립·운영에 대한 기본 방향도 확정한다.

이날 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은 재단 설립을 위한 설문조사 방식과 ‘여수형 문화재단’의 방향, 재단의 업무 범위와 과업 추진 방향, 재단 명칭 등을 논의했다.

정기명 여수시장은 “이번 보고회는 여수 문화예술 발전의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여수에 맞는, 여수만의 색깔을 지닌 문화예술재단을 설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여수=김창화 기자·동부취재본부장 ch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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