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안우진 상대 5점 뽑고도…연장 11회 5-7 재역전패
마구잡이 불펜 운영 속 10개의 볼넷
소크라테스 투런포에도 패배 자초
소크라테스 투런포에도 패배 자초
![]() KIA가 28일 키움과의 홈경기에서 11회 연장 승부 끝에 5-7 역전패를 당했다. 최지민은 8회 2사에서 출격해 10회까지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2.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 제공] |
‘볼넷’ 타이거즈, 9위에 반 걸음 남았다.
KIA 타이거즈가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11차전에서 연장 11회 5-7 재역전패를 기록 했다. 이날 9위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6-4 역전승을 거두면서 두 팀의 경기 차는 반 경기로 줄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1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키움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고도 기록한 연장전 패배다.
윤영철이 한 턴 쉬고 지난 17일 NC전 이후 12번째 선발 등판에 나섰다.
이형종-김혜성-이정후를 상대한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윤영철이 이형종은 3루 땅볼, 김혜성은 우익수 플라이 그리고 이정후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은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2회를 끝냈다.
2회말 득점 지원도 받았다. 나성범의 볼넷 이후 소크라테스가 안우진의 4구째 144㎞ 슬라이더를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2-0에서 3회를 맞은 윤영철은 신준우와 김수환을 외야 플라이로 처리했고, 이형종은 3루 땅볼로 막았다.
하지만 4회 키움의 공세에 윤영철이 진땀을 흘렸다.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달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원석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2. 임지열에게는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2·3루, 윤영철이 송성문에게도 안타를 내주면서 2-4로 승부가 뒤집혔다.
이지영의 땅볼로 어렵게 원아웃을 만든 윤영철은 신준우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수환을 삼진으로 잡고 길었던 4회를 마무리했다.
4회말 다시 한번 KIA 타선이 움직였다. 이우성의 우전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2루타가 나왔다. 소크라테스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아웃됐지만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4-4가 됐다.
윤영철은 5회 2사에서 이정후에게 우측 2루타는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고 복귀 등판을 끝냈다.
성적은 5이닝(80구·48S 32B)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
33개의 직구를 던진 윤영철의 최고 구속은 141㎞, 평균구속은 138㎞. 윤영철은 슬라이더(26개·126~135㎞), 체인지업(20개·122~127㎞), 커브(1개·117㎞)도 구사했다.
6회부터 KIA 불펜이 가동됐다. 임기영이 6회를 마무리한 뒤 6회말 KIA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발 안우진을 끌어내렸다.
고종욱이 두 번째 투수 양현을 상대로 연속 2루타를 날리면서 5-4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좌우’놀이에 8명의 불펜진을 투입하고도 KIA는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7회 1사에서 임기영에 이어 좌완 이준영이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나왔다. 이준영이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이정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자 이번에는 우완 장현식이 우타자 이원석을 상대하기 위해 출격했다. 하지만 3개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밀어내기 실점이 기록됐다.
전상현이 나와 급한 불은 껐다.
7회말 바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는 있지만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 실패로 물러났다. 김도영이 좌전안타로 나간 뒤 최원준의 볼넷이 나왔지만 이우성의 좌익수 플라이와 나성범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
전상현이 선두타자 신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시작한 8회, 희생번트에 이어 3루수 플라이로 투아웃. 다시 또 좌타자 김혜성이 나오자 최지민이 8회 바로 투입됐다.
최지민이 8회 마지막 아웃카운트에 이어 9회까지 책임졌지만 8·9회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났다. .
결국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 다시 또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라서 10회까지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분투했다. 하지만 10회말 최원준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이우성의 번트 실패가 나왔다. 결국 강공이 전개됐지만 병살타로 공격 분위기가 식었다.
그리고 악몽의 11회가 펼쳐졌다.
황동하가 7번째 투수로 나왔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개의 볼넷을 남기고 물러났다. 이번에는 김유신이 나왔지만 역시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이 올라갔다.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7. 윤중현이 나와 병살타로 이닝은 끝냈지만 이미 분위기는 키움에 기울었다.
11회말 때를 노리고 있던 키움 임창민이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11개의 공에 3개의 아웃카운트가 순식간에 올라가면서 KIA의 패배가 확정됐다.
불펜의 마구잡이 총력전에도 10개의 볼넷과 함께 패배를 남긴 KIA, 벼랑 끝에 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KIA 타이거즈가 28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의 11차전에서 연장 11회 5-7 재역전패를 기록 했다. 이날 9위 한화 이글스가 KT 위즈를 상대로 6-4 역전승을 거두면서 두 팀의 경기 차는 반 경기로 줄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1.61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던 키움의 토종 에이스 안우진을 상대로 5점을 뽑아내고도 기록한 연장전 패배다.
이형종-김혜성-이정후를 상대한 1회는 삼자범퇴로 깔끔했다. 윤영철이 이형종은 3루 땅볼, 김혜성은 우익수 플라이 그리고 이정후는 유격수 땅볼로 처리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이원석에게 볼넷은 허용했지만 이후 세 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우면서 2회를 끝냈다.
2회말 득점 지원도 받았다. 나성범의 볼넷 이후 소크라테스가 안우진의 4구째 144㎞ 슬라이더를 밀어서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하지만 4회 키움의 공세에 윤영철이 진땀을 흘렸다.
김혜성과 이정후에게 연달아 우전 안타를 허용했다. 이원석에게 3연속 안타를 맞으면서 1-2. 임지열에게는 좌측 2루타를 맞으면서 2-2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2·3루, 윤영철이 송성문에게도 안타를 내주면서 2-4로 승부가 뒤집혔다.
이지영의 땅볼로 어렵게 원아웃을 만든 윤영철은 신준우를 2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김수환을 삼진으로 잡고 길었던 4회를 마무리했다.
4회말 다시 한번 KIA 타선이 움직였다. 이우성의 우전 안타에 이어 나성범의 2루타가 나왔다. 소크라테스의 투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가 아웃됐지만 고종욱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면서 4-4가 됐다.
윤영철은 5회 2사에서 이정후에게 우측 2루타는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하고 복귀 등판을 끝냈다.
성적은 5이닝(80구·48S 32B) 6피안타 1볼넷 2탈삼진 4실점.
33개의 직구를 던진 윤영철의 최고 구속은 141㎞, 평균구속은 138㎞. 윤영철은 슬라이더(26개·126~135㎞), 체인지업(20개·122~127㎞), 커브(1개·117㎞)도 구사했다.
6회부터 KIA 불펜이 가동됐다. 임기영이 6회를 마무리한 뒤 6회말 KIA가 재역전에 성공했다. 1사에서 소크라테스가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로 선발 안우진을 끌어내렸다.
고종욱이 두 번째 투수 양현을 상대로 연속 2루타를 날리면서 5-4 역전을 이끌었다.
하지만 ‘좌우’놀이에 8명의 불펜진을 투입하고도 KIA는 승리를 지키지 못했다.
7회 1사에서 임기영에 이어 좌완 이준영이 좌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나왔다. 이준영이 김혜성에게 우전 안타를 맞은 뒤 이정후를 우익수 플라이로 잡자 이번에는 우완 장현식이 우타자 이원석을 상대하기 위해 출격했다. 하지만 3개의 볼넷이 이어지면서 밀어내기 실점이 기록됐다.
전상현이 나와 급한 불은 껐다.
7회말 바로 승기를 가져올 수 있는 기회는 있지만 박찬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 실패로 물러났다. 김도영이 좌전안타로 나간 뒤 최원준의 볼넷이 나왔지만 이우성의 좌익수 플라이와 나성범의 3루수 파울 플라이로 이닝이 끝났다.
전상현이 선두타자 신준우에게 우전 안타를 맞으면서 시작한 8회, 희생번트에 이어 3루수 플라이로 투아웃. 다시 또 좌타자 김혜성이 나오자 최지민이 8회 바로 투입됐다.
최지민이 8회 마지막 아웃카운트에 이어 9회까지 책임졌지만 8·9회 공격이 삼자범퇴로 끝났다. .
결국 연장으로 접어든 승부. 다시 또 최지민이 마운드에 올라서 10회까지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분투했다. 하지만 10회말 최원준의 선두타자 안타에 이어 이우성의 번트 실패가 나왔다. 결국 강공이 전개됐지만 병살타로 공격 분위기가 식었다.
그리고 악몽의 11회가 펼쳐졌다.
황동하가 7번째 투수로 나왔지만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2개의 볼넷을 남기고 물러났다. 이번에는 김유신이 나왔지만 역시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실점이 올라갔다.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5-7. 윤중현이 나와 병살타로 이닝은 끝냈지만 이미 분위기는 키움에 기울었다.
11회말 때를 노리고 있던 키움 임창민이 마운드에 모습을 드러냈고 11개의 공에 3개의 아웃카운트가 순식간에 올라가면서 KIA의 패배가 확정됐다.
불펜의 마구잡이 총력전에도 10개의 볼넷과 함께 패배를 남긴 KIA, 벼랑 끝에 섰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