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 ‘신형 엔진’ 김도영이 뛴다
복귀 하자마자 멀티히트·도루·득점
“지금처럼 잘 하는 모습만 보여주겠다”
“지금처럼 잘 하는 모습만 보여주겠다”
![]() 김도영 |
업그레이드를 끝낸 김도영이 KIA 타이거즈의 ‘신형 엔진’으로 뛴다.
김도영이 화려한 복귀를 했다. 23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부상 복귀전에 나선 김도영은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도영은 이우성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오면서 안타, 도루, 득점을 동시에 만들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도 안타를 만들면서 멀티히트에 성공한 김도영은 24일 경기에서는 2루타 2개로 멀티히트를 만들었다. 또 김도영의 출루는 모두 득점으로 연결됐다.
2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세 번째 경기는 치르지 못했지만 두 경기 만으로 ‘슈퍼 루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던 김도영. 2022시즌 경험을 통해 지난해와는 달리 자신감도 있었고, 한 단계 발전된 기량도 보여준 만큼 부상은 팀은 물론 개인에게도 뼈아팠다.
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에 쇄도하다 왼쪽 새끼 발가락이 골절됐다. 앞서 개막전부터 안타를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3안타까지 만들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좋았던 만큼 김도영은 부상으로 크게 상심했다.
김도영은 “시범경기에서도 그렇고 조금 안 좋은 부분이 있었는데 부상 전에 안타를 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그래서 부상으로 정말 많이 힘들었다”며 “두 경기이기는 하지만 생각했던 대로 흘러가고 있다”고 언급했다.
타격은 생각하고 기대한 대로 잘 되고 있다.
김도영은 “감이 좋아서 그런지 2군에 있을 때처럼 공이 잘 보인다. 2군에서 볼도 많이 보고 몇 게임 뛰다 와서 컨디션이 유지가 되고 있다. 올해 초 캠프 때 좋았던 부분을 하다 보니까 지금 성적이 좋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타격)사이클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타격 폼으로 좋았던 기억이 있어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쉬었지만 팬들 함성과 긴장감이 가득한 1군 그라운드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위기의 팀 상황으로 김도영에게 쏠리는 시선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김도영은 “오랜 만에 오면 긴장도 되고 그래야 하는데 편안했다. 함평에도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편했다. 부담은 없고 밑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주루는 김도영의 ‘특급 무기’이지만 부상으로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숙제이기도 하다.
김도영은 “복귀한 날 형우 선배님이 (걱정 되는 마음에) 100%로 뛰면 가만 안 두겠다고 하셨다. 70%만 뛰라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 됐다. 나가면 환호성 듣고 그러면 움직이게 되는 것 같다. 쿠에바스 선수 초구를 지켜봤는데 킥이 커서 뛸 만하겠다 생각해서 뛰게됐다”고 웃었다.
그라운드에 오르면 거침 없이 달리게 되지만 이번 부상으로 ‘조절’에 대한 부분을 많이 배웠다.
김도영은 “재활 도중에도 조절하는 게 힘들었다. 일부러 조심조심하기는 하는데 이 부분은 연차가 쌓이면 될 것 같다”며 “재활하면서 성범 선배님한테도 많이 배웠다. 선배님 보면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안 좋은 것은 하나도 안 하니까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수비는 경험을 통해 더 세밀하게 가다듬을 생각이다.
김도영은 “수비는 시합을 많이 나가면서 경험해야 한다. 펑고만 계속 한다고 해서 감을 찾는 건 어려우니까 시합 뛰면서 감각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때문에 세 달간 못 보여준 것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 잘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지금 딱 좋은 모습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김도영이 화려한 복귀를 했다. 23일 KT 위즈와의 홈경기에서 1번 타자 겸 3루수로 부상 복귀전에 나선 김도영은 첫 타석에서 중전안타를 기록한 뒤 도루까지 성공했다.
김도영은 이우성의 적시타 때 홈에 들어오면서 안타, 도루, 득점을 동시에 만들었다.
25일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세 번째 경기는 치르지 못했지만 두 경기 만으로 ‘슈퍼 루키’의 진가를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 시범경기에서도 남다른 실력을 보여줬던 김도영. 2022시즌 경험을 통해 지난해와는 달리 자신감도 있었고, 한 단계 발전된 기량도 보여준 만큼 부상은 팀은 물론 개인에게도 뼈아팠다.
김도영은 지난 4월 2일 SSG 랜더스와의 원정경기에서 홈에 쇄도하다 왼쪽 새끼 발가락이 골절됐다. 앞서 개막전부터 안타를 기록했고 두 번째 경기에서는 3안타까지 만들었다. 결과보다는 과정이 좋았던 만큼 김도영은 부상으로 크게 상심했다.
타격은 생각하고 기대한 대로 잘 되고 있다.
김도영은 “감이 좋아서 그런지 2군에 있을 때처럼 공이 잘 보인다. 2군에서 볼도 많이 보고 몇 게임 뛰다 와서 컨디션이 유지가 되고 있다. 올해 초 캠프 때 좋았던 부분을 하다 보니까 지금 성적이 좋게 나오고 있는 것 같다”며 “(타격)사이클이 떨어지면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 타격 폼으로 좋았던 기억이 있어 유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쉬었지만 팬들 함성과 긴장감이 가득한 1군 그라운드에 대한 부담감은 없다. 위기의 팀 상황으로 김도영에게 쏠리는 시선도 큰 부담이 되지 않는다.
김도영은 “오랜 만에 오면 긴장도 되고 그래야 하는데 편안했다. 함평에도 사람이 많이 와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편했다. 부담은 없고 밑져도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했던 게 좋은 성적으로 나온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주루는 김도영의 ‘특급 무기’이지만 부상으로 긴 공백이 있었던 만큼 앞으로의 숙제이기도 하다.
김도영은 “복귀한 날 형우 선배님이 (걱정 되는 마음에) 100%로 뛰면 가만 안 두겠다고 하셨다. 70%만 뛰라고 했는데 마음대로 안 됐다. 나가면 환호성 듣고 그러면 움직이게 되는 것 같다. 쿠에바스 선수 초구를 지켜봤는데 킥이 커서 뛸 만하겠다 생각해서 뛰게됐다”고 웃었다.
그라운드에 오르면 거침 없이 달리게 되지만 이번 부상으로 ‘조절’에 대한 부분을 많이 배웠다.
김도영은 “재활 도중에도 조절하는 게 힘들었다. 일부러 조심조심하기는 하는데 이 부분은 연차가 쌓이면 될 것 같다”며 “재활하면서 성범 선배님한테도 많이 배웠다. 선배님 보면 잘 될 수 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안 좋은 것은 하나도 안 하니까 좋아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고, 많이 배웠다”고 밝혔다.
수비는 경험을 통해 더 세밀하게 가다듬을 생각이다.
김도영은 “수비는 시합을 많이 나가면서 경험해야 한다. 펑고만 계속 한다고 해서 감을 찾는 건 어려우니까 시합 뛰면서 감각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 때문에 세 달간 못 보여준 것 보여주고 싶은 마음이다. 앞으로 잘하는 모습만 보여주고 싶다. 지금 딱 좋은 모습을 유지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