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염수방류 반대’ 완도서 전남어민들 대규모 해상시위
23일 어민 800여명 완도항 1부두 집결
집회 뒤 해상에서 방류 반대 퍼포먼스
집회 뒤 해상에서 방류 반대 퍼포먼스
![]() 완도지역 어민들이 23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방류 반대 집회를 가진후 각자 어선을 타고 해상 퍼레이드 시위를 벌이고 있다. |
일본 후쿠시마 제 1원전의 오염수 해양 방류가 임박하면서 전국 최대 수산물 생산지역인 전남 어민들이 23일 완도 바다에서 대규모 해상 시위를 벌였다.
수십 년 간 생계의 터전으로 삼았던 바다에 타국인 일본의 원전오염수가 방류되면 생계를 잃을 수 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방류 저지 및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국수산업경영인 전남도연합회(연합회) 외 수산 품목별 15개 단체 소속 어민 800여명은 23일 완도군 완도읍 완도항 1부두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날 당초 500여명의 완도지역 어민들이 참석 하려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집회 시작인 오전 10시를 앞두고 어민들은 속속 집회장소에 몰려 들었다, 어민들은 각자의 어선에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제작해 붙여 완도항에 입항했다.
150여대의 어선이 접안해 완도항을 가득 매웠다.
이날 집회에서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 소식만으로도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 추후 방류가 되면 어민들은 생계를 잃을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았다.
지명철(44) 연합회 사무국장은 “방류소식만으로 전국 회식자리에서 수산물을 기피하는 경향까지 보이고 있다”며 “특히 완도군 전복 출하량이 작년 대비 60%가량 감소해 수산물 중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지 사무국장은 “일본은 4조 규모의 어민 대책을 세우고 있는데, 한국 정부는 오히려 오염수가 위험하지도 않다는 듯이 이야기 하고 어민들에 대한 대책조차 전혀 세우지 않고 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를 막는 것이 우선이지만, 어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우리 수산물이 안전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집회에 참여한 단체 관계자 및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에 분노했다.
완도 노화읍에서 400책 규모의 김을 양식하는 장종민(41)씨는 “당장 9월부터 김 소비가 줄 것이 뻔해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심각한 문제를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완도 노화읍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김영택(74)씨는 “방류가 아직 안 됐는데도 수산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방류가 성사되면 어민들은 전멸이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이어진 후 어민들은 각자 바다로 나가 각자의 배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완도=글·사진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
수십 년 간 생계의 터전으로 삼았던 바다에 타국인 일본의 원전오염수가 방류되면 생계를 잃을 수 도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들은 방류 저지 및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날 당초 500여명의 완도지역 어민들이 참석 하려 했지만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참석했다.
집회 시작인 오전 10시를 앞두고 어민들은 속속 집회장소에 몰려 들었다, 어민들은 각자의 어선에 원전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현수막을 제작해 붙여 완도항에 입항했다.
150여대의 어선이 접안해 완도항을 가득 매웠다.
![]() 완도지역 어민들이 23일 완도군 완도읍 제1부두에서 진행된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저지 집회에서 정부의 강력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를 막는 것이 우선이지만, 어민 생존권 보장을 위해 우리 수산물이 안전성을 보장하는 방안을 세우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집회에 참여한 단체 관계자 및 어민들은 오염수 방류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대처에 분노했다.
완도 노화읍에서 400책 규모의 김을 양식하는 장종민(41)씨는 “당장 9월부터 김 소비가 줄 것이 뻔해 걱정하고 있다”며 “정부가 심각한 문제를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방치하고 있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완도 노화읍에서 양식장을 운영하는 김영택(74)씨는 “방류가 아직 안 됐는데도 수산업계에 큰 영향을 끼쳤는데 방류가 성사되면 어민들은 전멸이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태도를 촉구했다.
집회는 오전 10시부터 1시간 가량 이어진 후 어민들은 각자 바다로 나가 각자의 배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반대하는 퍼포먼스를 보였다.
/완도=글·사진 장윤영 기자 zzang@kwangju.co.kr
/완도=정은조 기자·전남총괄취재본부장 ejhung@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