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노린재나무잎’서 항 당뇨 성분 최초 발견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진도서 채집…5월 국제학술지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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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이 검노린재나무잎<사진>에서 항 당뇨 성분을 최초로 발견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 8월 진도군에서 채집한 검노린재나무잎에서 항 당뇨 효능을 갖는 주요 성분을 최초 발굴·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검노린재나무는 노린재나무 속의 관속식물로 일반 노린재나무의 경우 전통적으로 매염제로 사용해왔지만, 검노린재나무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의 2023년 ‘섬·연안 생물 유래 천연물 확보 및 정보생산’ 연구과제를 통해 전남 섬·연안에 자생하는 식물 유래 추출물을 대상으로 주요 성분 및 생리활성 효능을 탐색하는 과정에서 밝혀졌다.
검노린재나무잎 추출물이 단백질 당화(혈액 속 당이 단백질에 달라붙어 이들의 구조를 바꿔 기능을 저하하고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작용)를 억제하는 기능이 밝혀지면서 항 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단백질 당화는 노화를 촉진하고 당뇨병 합병증을 일으키는 주된 요인으로 알려져 있다.
또 성분 분석을 통해 검노린재나무잎 추출물 속 ‘퀘르세틴 배당체’와 ‘엘라지탄닌’ 성분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했고, 이 성분들이 단백질 당화 과정의 중간 물질을 포집함으로써 항 당뇨 효능을 낸다는 사실을 질량분석법을 통해 밝혀냈다.
관련 연구 논문은 분석 화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Pharmaceutical and Biomedical Analysis’에 올해 5월 게재됐으며, 향후 항 당뇨 소재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연구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앞으로도 섬·연안 생물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유용 정보 확보 및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인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은 2021년 8월 진도군에서 채집한 검노린재나무잎에서 항 당뇨 효능을 갖는 주요 성분을 최초 발굴·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검노린재나무는 노린재나무 속의 관속식물로 일반 노린재나무의 경우 전통적으로 매염제로 사용해왔지만, 검노린재나무의 활용도에 대해서는 크게 알려진 바가 없다.
검노린재나무잎 추출물이 단백질 당화(혈액 속 당이 단백질에 달라붙어 이들의 구조를 바꿔 기능을 저하하고 체내 염증을 유발하는 작용)를 억제하는 기능이 밝혀지면서 항 당뇨 효과가 있다는 것이 확인됐다는 것이다.
또 성분 분석을 통해 검노린재나무잎 추출물 속 ‘퀘르세틴 배당체’와 ‘엘라지탄닌’ 성분의 존재를 처음으로 발견했고, 이 성분들이 단백질 당화 과정의 중간 물질을 포집함으로써 항 당뇨 효능을 낸다는 사실을 질량분석법을 통해 밝혀냈다.
관련 연구 논문은 분석 화학 분야 국제저명학술지인 ‘Journal of Pharmaceutical and Biomedical Analysis’에 올해 5월 게재됐으며, 향후 항 당뇨 소재 개발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연구 자료로 활용될 전망이다.
최경민 국립호남권생물자원관 도서생물융합연구실장은 “앞으로도 섬·연안 생물의 지속가능한 활용을 위해 유용 정보 확보 및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jusbh@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