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신안 자전거 투어] ‘보배섬’ 신안 비경 즐기며 가족·친구와 ‘행복 라이딩’
자전거 동호인 450명 참가…비금도 등 명소 둘러보며 자전거 투어
레저 스포츠·관광 활성화 위해 3번째 개최…기념품·경품 추첨도
2023년 06월 04일(일) 20:55
자전거투어에 참가한 라이더들이 출발지인 이세돌바둑기념관에서 준비운동하고 있다.
여름 향기를 가득 머금은 신안 ‘보배섬’ 비금도·도초도 전역을 450여 대의 자전거가 수놓았다.

‘2023 신안 자전거 투어’가 4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신안 비금면·도초면에서 열렸다.

1004스포츠클럽이 주최하고 더 바이크가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에서 온 자전거 동호인 450여 명이 참가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신안군, (사)자전거사랑전국연합회가 후원했다.

올해 세 번째 열리는 ‘신안 자전거 투어’는 코로나19 일상 회복에 따른 자전거 이용 활성화와 생활체육 저번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회 참가자 200여 명은 개막 하루 전에 대회장 인근 곳곳에서 숙박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탰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을 품은 신안 비금도와 도초도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천혜의 자연 명소’이다.

참가자들은 두 바퀴로 신안 섬의 대표적인 명소를 구석구석 둘러보며 보배섬에서의 하루를 만끽했다.

‘2023 신안 자전거 투어’가 4일 신안군 비금면·도초면에서 열렸다. 자전거 투어를 마친 라이더들과 박우량 신안군수가 종착지인 도초도 수국공원 광장에 모여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신안=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행사는 자전거 동호인 등이 즐기는 ‘열린 대회’로 치러졌다.

비경쟁 투어 방식으로 운영하며 여유롭게 비금과 도초의 자연을 호흡할 수 있도록 했다.

총 50㎞ 구간으로 짜인 대회 일정에서 참가자들은 비금도·도초도의 명물을 오롯이 감상했다.

참가자들은 개막 장소인 비금면 이세돌바둑기념관에서 출발해 명사십리 해변∼하트 해변∼환상의 정원∼수국공원(폐회)∼가산선착장을 달렸다.

명사십리 해변은 폭 30m 모래사장이 4㎞ 이상 이어져 다도해의 풍광을 만끽할 수 있는 명소로 꼽힌다. 참가자들은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명사십리 해변부터 원평 해수욕장까지 시원한 모래사장을 달리는 자유를 즐겼다.

하트 해변은 KBS드라마 ‘봄의 왈츠’ 촬영지로 명성을 얻었다. 해변이 하트모양을 닮아 하트해수욕장으로도 알려져 연인과 신혼부부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참가자들이 때로는 경사 길을 만나 험난한 여정을 만났지만, 기암절벽의 빼어난 풍광과 고요한 물결을 보며 힘을 얻곤 했다.

수국공원은 도초 1호 보물로 통한다. 2005년 폐교됐던 도초초등학교 부지에 수국 꽃을 주제로 볼거리와 체험 거리를 조성했다. 전통정원, 수국정원, 소리마당, 웰빙정원 등 다채로운 주제원으로 구성돼 있다. 수국, 산수국, 나무수국, 불두화 등 15종, 3만 여주의 다양한 수국을 만날 수 있다.

오는 16일부터 25일까지는 ‘섬 수국 축제’를 열며 도초도를 찾는 관광객들에게 1004만 송이 수국의 향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신안군은 자전거 동호인에게 신안의 매력을 알리고 레저스포츠와 지역 관광 활성화를 위해 지난해부터 자전거 주행 행사를 열고 있다.

‘2022 신안 자전거 대회’ 1차 행사는 증도에서 열렸고 2차 주행은 안좌면(안좌도) 일대에서 개최됐다.

한편 대회 주최 측은 이번 대회 참가 기념품을 비롯해 경품추첨을 통해 자전거와 자전거 용품 등을 제공했다.

서울동작구자전거연맹 소속 진외남(65), 이아미(62)씨는 “1박 2일 동안 비금도에서 자전거 주행을 만끽했다”며 “바다와 육지의 모든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신안 자전거 일주를 또 즐기러 올 것”이라고 말했다.

/신안=백희준 기자 bhj@kwangju.co.kr

/신안=이상선 기자 sslee@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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