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폐막…광주·전남 스포츠 꿈나무들 미래 봤다
광주 금 13·은 17·동 26개
수피아여중 농구 대회 2연패
김체량·최지웅 등 다관왕 배출
전남 금 26·은 19·동 31개
순천 팔마중 배구 6년만에 우승
바둑·축구 등 단체종목 선전
2023년 05월 30일(화) 21:40
소년체전 농구에서 우승한 수피아여중. <광주시체육회 제공>
광주와 전남 선수들이 구기 종목에서 나란히 정상에 올라 전국 소년체전 대미를 장식했다.

광주 수피아여중은 농구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순천 팔마중은 6년만에 배구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수피아여중은 30일 울산과학기술대학교체육관에서 열린 제52회 전국소년체전 농구 결승전에서 동주여중(부산)을 70-56으로 대파하고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정상에 올랐다.

임연서(3년)는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광주 선수단은 금메달 13개, 은메달 17개, 동메달 26개 등 총 56개 메달을 획득했다.

근대 3종에서는 역대 최고 성적(금2, 은1, 동2)을 거뒀다. 광주·전남 분리 이후 소년체전에서 첫 금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첫 금메달의 주인공인 최지웅(광주체중3)은 올해 두 차례 전국대회 개인전을 석권하며 기대감을 높였었다. 계주에서 이동규(3년), 이지훈(1년·이상 광주체중)과 함께 1위에 올라 2관왕을 차지, 근대3종 최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소년체전 배구에서 우승한 순천 팔마중. <전남도체육회 제공>
역도 여U16 +81kg급 김체량(광주체중 3년)은 광주선수단 첫 3관왕에 올랐고, U16 에어로빅 힙합에서도 2관왕을 배출했다.

바둑 여U13 단체전, 레슬링 남U16 그레꼬로만형 45kg급 박준령(금구중 3년), 수영 남U16 평영 200m 정건우(광주체중 3년)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전남 선수단은 금메달 26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31개 등 모두 76개 메달을 일궈냈다.

지난 대회(금메달 15개, 은메달 19개, 동메달 23개)보다 금메달 11개, 동메달 8개를 더 따내는 성과를 올렸다.

순천 팔마중은 30일 울산제일고체육관에서 열린 배구U16 결승전에서 충북 제천중을 세트스코어 2-0으로 꺾고 제46회(2017년) 대회 이후 6년 만에 정상에 섰다.

전남체육은 엷은 선수층과 인프라 부족이라는 여건에도 단체종목인 바둑(남U16, 여U16), 축구(여U13, 여U16), 배구(남U13, 남U16)가 상위권에 입상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바둑 남U16, 여U16(한국바둑중)과 배구 남U16(순천 팔마중)이 단체전 우승을 차지했고, 스포츠클럽 소속 이형석(육상 남U16 1600m 혼성계주·영암중 3년·영암스포츠클럽)과 이다연(유도 여U16 57kg급·중동중 3년·순천유도스포츠클럽)이 각각 금메달 1개와 동메달 1개를 따냈다.

역도 남U16 신수용(고흥중 3년)이 3관왕에 오른데 이어 역도 남U16 김태양(완도중 2년), 수영 여U11 문승유(영암초 4년), 육상 여U16 최지우(구례여중 2년)가 각각 2관왕을 차지했다.

전남 체육중이 9개 종목에서 20개(금 7, 은5, 동8) 메달을 획득했고 구례여중이 육상에서 2개(금 2), 광양백운중이 육상에서 4개(금2, 은2), 구례중이 씨름에서 2개(금 2), 완도중이 역도에서 5개(금2, 은2, 동1)메달을 따냈다.한국바둑중이 바둑에서 2개(금2), 영암초가 수영에서 4개(금2, 은1, 동1), 고흥중이 역도에서 3개(금3)를 일궈내는 등 고루 활약했다.

/윤영기 기자 penfoot@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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