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C ‘걷기, 헤매기’ 기획전 연계…6월 13일 첫 강좌
2023년 05월 27일(토) 09:15
ACC 테마강좌(걷기헤매기 연계) 포스터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복합전시 3, 4관에서걷기라는 행위를 모티브로 의미를 탐색하는 기획전시(오는 9월 3일까지)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이와 연계한 테마강좌가 운영된다.

ACC 문화교육실에서 열리는 이번 강좌는 ‘걷기, 헤매기’에 담긴 의미를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에 초점을 맞췄다. 강좌는 모두 4차례 ‘전시읽기’ 강연과 ‘작가와 함께하는 창작활동’으로 구성해 진행한다.

첫 강연은 내달 13일(오후 2시) ‘당신을 위한 것이나 당신의 것은 아닌’의 저자 정지돈 소설가가 강사로 나선다. 정 작가는 ‘도시 속에서 걷기’, ‘예술 속에서 걷기’를 주제로 시민들을 만난다.

7월엔 작가의 작품세계와 창작방식을 경험하는 ‘작가와 함께하는 활동’, 건축가의 눈으로 본 ‘전시읽기’ 강연이 예정돼 있다.

11일에는 도시 문제 해결에 힘써온 예술 창작 집단인 리슨투더시티와 함께 ‘모두를 위한 재난대응교육 퍼포먼스 창작활동’이 펼쳐진다. 재난 상황을 가정해 문화전당 대피지도를 그리고 대피 각본을 짜보는 시간이다.

이어 13일에는 ‘동네 걷기, 동네 계획’의 저자 서울대 건축학과 박소현 건축가가 이야기를 풀어간다. ‘동네에서 사람들은 어디로 얼마나, 왜 걸을까?’라는 질문을 모티브로 좋은 동네와 걷기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한다.

마지막으로 주변 장소를 관찰하며 시간성과 장소성을 기록하는 작업도 펼쳐진다. 20일 강동주 작가의 ‘시간과 공간을 담은 그리기 창작활동’은 주변 장소를 매개로 시간성과 장소성을 기록하는 작업을 보여줄 예정이다.

이강현 전당장은 “‘걷기, 헤매기’는 ‘걷기’라는 행위의 다양한 해석을 담은 의미있는 전시로 걷기의 양상과 보행자 이야기 등 사회 문화적 쟁점을 표현하는 장”이라며 “걷기라는 행위에 담긴 의미를 다양한 관점에서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라고 말했다.

/박성천 기자 skypark@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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