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플럿코 상대 ‘선발전원안타’에도 3-5패
메디나 6이닝 4실점 패전투수
9회말 3안타 2득점 뒷심 발휘
2023년 05월 26일(금) 21:53
KIA 김선빈이 26일 LG와의 홈경경기에서 5회 득점에 성공한 류지혁을 반기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호랑이 군단’이 시즌 첫 선발 안타를 기록하고도 패배를 기록했다.

KIA 타이거즈가 25일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즌 5차전에서 3-5를 기록했다.

2회 선두타자 김선빈의 좌전안타로 시작해 6회 이우성의 좌전안타를 끝으로 다승 2위 플럿코를 상대로 선발 전원 안타를 장식했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떨어졌다.

KIA 메디나와 탈삼진 2개를 더하는 등 1회를 삼자범퇴로 열었지만 2회 선두타자 오스틴에게 3구째 커터를 공략당하면서 좌측 담장 넘어가는 솔로포를 허용했다.

볼넷으로 시작한 3회. 2사에서 다시 볼넷을 내준 메디나는 폭투로 2사 2·3루에 몰렸다. 이어 오스틴에게 좌익수 키 넘는 2타점 적시타를 허용했다.

4회에도 메디나의 실점이 올라갔다. 선두타자 문보경을 우전 안타로 내보낸 메디나가 1사 2루에서 김민성에게 적시타를 맞으면서 0-4까지 점수가 벌어졌다.

메디나는 5회와 6회는 각각 세 명의 타자만 상대하면서 6이닝(110구)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KIA 타자들은 올 시즌 9경기에서 2.15의 평균자책점으로 6승을 수확한 플럿코를 상대로 분전했다.

1회 1사에서 박찬호가 볼넷을 골라냈고, 2회에는 김선빈과 신범수가 안타를 만들었다. 김선빈은 4회 두 번째 타석에는 우익수 키 넘는 2루타로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고종욱도 안타 행진에 가세했다.

그리고 5회에는 득점에도 성공했다.

1사에서 류지혁이 좌중간 2루타로 출루한 뒤 소크라테스의 우전안타로 홈에 들어왔다.

6회에는 변우혁과 이우성도 안타를 더하면서 시즌 7번째 통산, 1052번째, 팀 첫 번째 선발 전원안타도 만들어졌다. 그리고 이우성의 안타와 함께 플럿코의 등판이 5.2이닝 107구에서 마무리됐다.

초반 싸움에서 밀렸지만 쉽게 지지는 않았다.

이날 시즌 첫 1군에 등록된 좌완 김유신이 바로 실전에 나서 메디나에 이어 3이닝을 책임졌다. 9회 박동원에게 솔로포는 맞았지만 김유신은 전날 이의리의 ‘헤드샷 퇴장’으로 비상이 걸린 불펜진에 힘을 실어줬다.

9회말 끝까지 가는 승부도 펼쳐졌다.

선두타자 이우성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류지혁이 볼넷으로 분위기를 살렸다. 박찬호의 좌전안타가 나오면서 1사 1·2루. 소크라테스의 타구가 우익수에 잡혔지만 류지혁이 3루로 향하면서 2사 1·3루가 됐다.

이어 최형우가 우측으로 공을 보냈다. 수비 시프트에 막혀 2루수에게 공이 잡히기는 했지만 최형우의 발이 빨랐다. 2루수의 송구실책까지 더해지면서 류지혁에 이어 1루에 있던 박찬호까지 홈에 들어왔다.

이어 김선빈이 유영찬에 이어 교체된 박명근과의 승부에서 좌전안타를 만들었지만 고종욱의 방망이가 헛돌면서 3-5에서 경기가 마무리됐다.

한편 27일에는 양현종이 선발로 나와 162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이 승리를 더하면 KBO 다승 단독 2위가 된다. LG에서는 김윤식이 선발로 출격한다.

/김여울 기자 woo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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