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지역 생물 살핀다…목포 남항서 저탄소 선박 ‘섬누림호’ 취항
저탄소 도서생물조사선
2023년 05월 02일(화) 18:55
섬 지역 생물을 살피는 조사선 ‘섬누림호’(61t급)가 취항했다. <사진>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도서생물조사선인 ‘섬누림호’ 취항식이 목포시 남항 관공선 부두에서 열렸다.

섬누림호는 국내 공공기관 선박 중에서는 처음으로 하이브리드(전기모터+디젤기관) 구동 방식을 도입한 저탄소 선박이다.

하이브리드 구동 방식은 선박 입출항 시에는 전기모터를 사용해 항만 인근에 대기오염 물질을 일으키지 않고 기존 디젤기관보다 25% 이상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선박 제조 과정에서도 공공기관 선박 중 처음으로 친환경플라스틱 소재를 사용해 폐기물 발생을 최소화했다.

섬누림호(길이 30m, 폭 5.4m, 높이 2.6m)에는 최대 20명 승선이 가능하고 최대속력은 31노트다. 특히 돌출된 선수부를 통해 접안시설이 없는 장소에 연구진들의 상륙이 가능해 그동안 접근이 어려웠던 무인도에서도 생물연구가 가능하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히고 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은 “섬누림호가 선박 운항의 저탄소화 확산을 선도하게 될 것이다”며 “섬누림호가 우리나라 섬지역 미지의 생물로부터 우수한 생물자원을 발견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을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천홍희 기자 str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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