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정원’에서 자신를 마주하다
최순임 기획초대전, 27일~6월4일 드영미술관
2023년 04월 26일(수) 19:15
‘꽃 3’
‘아름다운 그림 정원으로 초대합니다.’

드영미술관(관장 김도영)이 27일부터 오는 6월4일까지 최순임 작가 기획초대전을 갖는다.

‘Bona’s Garden, LE JARDIN : 정원’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에서 최 작가는 자신의 감정에 주목한 3가지 정원을 평면회화, 드로잉, 조각, 설치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 50점을 통해 선보인다. “거칠고 척박한 사회에서 잠시 벗어나 고요한 정원에서 진정한 나 자신을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전시다.

이번 전시에서는 여행자, 고양이, 산수도, 회전목마 등 그녀가 오랫동안 작업해온 다양한 요소들이 어우러져 다채로운 풍경의 정원을 완성했다. 작가는 삶의 과정에서 겪은 일상과 감정을 예술적 언어로 재해석해 어린아이의 순수한 상상처럼 표현했다.

제1전시실은 기쁨과 환희의 정원으로 이탈리아 여행 당시 아름다운 역사적 건축물과 예술품을 관람하며 느꼈던 환희의 감정을 예술적 영감으로 치환해 회화적으로 표현했다.

생명 순환의 정원으로 꾸민 제2전시실에서는 작가의 인생 전환기와도 같았던 투병 기간 중의 경험이 이끌어낸 작품을 만난다. 생성과 소멸이 쉼 없이 반복되는 자연의 이치를 자각하고, 지극히 평범한 일상적인 요소들의 소중함을 자유로운 드로잉으로 표현했다.

제3전시실은 고요와 안식의 정원으로 모든 생명의 끝에 평화로운 자연에서의 쉼을 기원하는 의미를 담았다.

최 작가는 전남대 예술대와 동 대학원에서 조소를 전공했으며 지금까지 20여회 개인전을 개최했다. 광주시 문화예술상 오지호상 특별상 등을 수상했으며 전국여류조각회회원으로 활동중이다.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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