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령사회 전남, 치매환자 관리비용 1조원 넘었다
노인 인구·치매환자 동시 급증
2025년까지 976억 투입 지원
2025년까지 976억 투입 지원
![]() /클립아트코리아 |
지난 2017년 전국에서 가장 빨리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 20% 이상)에 진입한 전남도의 치매환자 관리 비용이 이미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8년 9640억원이었던 치매환자 관리 비용은 2020년 1조400억원으로 불어났으며, 앞으로 증가세는 더 가파를 전망이다. 노인인구 비율이 25.2%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치매 유병률 역시 12.19%로 전국 평균(10.38%)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오는 2025년까지 976억원을 투입해 치매 가족의 고통과 부담 경감을 위해 ‘전남형 치매 돌봄제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만7000명에서 2020년 5만1000명으로 매년 1000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간병비 등 가계 부담도 커지면서 전남도가 ‘전남형 치매 돌봄제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은 치매 전문가·가족, 현장 종사자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립했다. 우선 치매 예방을 위해 치매 조기 검진을 대폭 확대한다.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장애 4000명, 인지 저하 1만명, 75세 진입자 2만1000명 등 총 3만5000명을 1년 주기로 조기 검진한다. 또 60세 이상 일반 관리군 54만3000명을 3년 주기로 추진한다.
치매 조기 검진은 시·군 보건소 치매안심센터를 방문하면 받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주민을 위해 경로당, 노인복지관 등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도 추진하고 섬 주민을 위해 병원선에 치매 검진센터도 운영할 방침이다.
치매 조기 검진 인원수는 코로나 이전 연간 10만명 이상이었으나 코로나 대응 기간인 2020년부터 2022년에는 7000명대로 줄었다.
현재 정부 정책으로 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으로 지원한 치료비 지원 대상을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2024년부터 60세 이상 전 도민으로 확대해 치료비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진료비와 약제비를 월 3만 원까지 연간 최대 36만 원을 지원한다. 병원 약제비 영수증을 보건소에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남도는 치매 치료와 예방·기술·연구개발을 위한 국립 치매 연구소 설립 및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장성 국립심뇌혈관연구소와 연계해 뇌질환 분야 연구 및 정책 개발 핵심부로 육성할 방침이다. 오는 7월 타당성 연구용역을 하고 2025년 국가 신규사업 반영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
24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4만7000명에서 2020년 5만1000명으로 매년 1000명 이상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른 간병비 등 가계 부담도 커지면서 전남도가 ‘전남형 치매 돌봄제 종합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책은 치매 전문가·가족, 현장 종사자 등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수립했다. 우선 치매 예방을 위해 치매 조기 검진을 대폭 확대한다. 치매 고위험군인 경도장애 4000명, 인지 저하 1만명, 75세 진입자 2만1000명 등 총 3만5000명을 1년 주기로 조기 검진한다. 또 60세 이상 일반 관리군 54만3000명을 3년 주기로 추진한다.
치매 조기 검진 인원수는 코로나 이전 연간 10만명 이상이었으나 코로나 대응 기간인 2020년부터 2022년에는 7000명대로 줄었다.
현재 정부 정책으로 중위소득 120% 이하 대상으로 지원한 치료비 지원 대상을 전남도가 전국 최초로 2024년부터 60세 이상 전 도민으로 확대해 치료비 부담 완화를 지원한다. 진료비와 약제비를 월 3만 원까지 연간 최대 36만 원을 지원한다. 병원 약제비 영수증을 보건소에 제출하면 지원받을 수 있다.
이 밖에도 전남도는 치매 치료와 예방·기술·연구개발을 위한 국립 치매 연구소 설립 및 유치에 나서기로 했다. 장성 국립심뇌혈관연구소와 연계해 뇌질환 분야 연구 및 정책 개발 핵심부로 육성할 방침이다. 오는 7월 타당성 연구용역을 하고 2025년 국가 신규사업 반영을 보건복지부에 건의할 계획이다.
/윤현석 기자 chadol@kwangju.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