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음색, 광주오르간소사이어티 첫 연주회
김안나, 송은영, 양효선, 김서진, 이소영, 이혜민…21일 금호아트홀
2023년 03월 19일(일) 21:25
제1회 연주회를 갖는 광주오르간소사이어티 회원들.
지역에서는 좀처럼 만나기 여려운 오르간 연주 무대가 마련됐다.

‘광주오르간 소사이어티(GOS·대표 황양숙 호남신학대 교수)’ 첫번째 정기연주회가 21일 오후 7시30분 유·스퀘어문화관 금호아트홀에서 열린다.

광주오르간소사이어티는 오르간을 전공한 후 현재 오르가니스트로 활동중인 연주자들이 올해 창단한 오르간 전문 연주단체로 지역 오르간 연주자 양성과 공연 활성화 등에 힘을 보태기 위해 결성했다. 광주는 파이프 오르간이 설치된 곳이 임동 성당 단 한 곳 뿐으로 정통 오르간 연주를 접하기 어렵다. 담양 담빛예술예술창고의 파이프 오르간 연주회가 그나마 일반인이 오르간 연주를 접할 수 있는 공간이다.

회원들은 모두 호남신학대학교 교회음악과와 대학원에서 오르간을 전공했다. 김안나는 하이델베르크 교회음악대학을 졸업한 후 호남신학대 음악학과 객원교수로 활동중이며 송은영은 바젤 국립음대와 슈트라스부룩 국립음악원을 졸업했다. 현재 호남신학대 객원교수를 맡고 있으며 대나무 파이프 오르간을 갖추고 있는 담양 담빛예술창고 상임 오르가니스트로 활동중이다.

그밖에 ‘통일을 준비하는 광주실내악단’ 단장을 맡으며 다양한 오르간 연주를 진행하는 양효선을 비롯해 김서진(광주 동명교회 오르가니스트), 이소영(목포 성산교회), 이혜민(광주서림교회) 등이 무대에 오른다.

연주회에서는 바로크 시대부터 현대까지 다양한 작곡가의 음악을 선보인다.

디트리히 북스테후테의 ‘전주곡 사단조’, 요한 세바스티안 바흐의 ‘토카타와 푸가 라단조’, 알렉산드로 길망의 ‘오르간 소나타 5번’ 중 3악장 ‘스케르초’, 레옹 보엘망의 ‘고딕모음곡’ 중 ‘노트르담 대성당’과 ‘토카타’, 장 랑글레의 ‘프리스코발디를 기리며’ 중 ‘페달 솔로를 위한 에필로그’를 들려준다. 또 현대 최고의 오르가니스트로 꼽히는 제임스 크르스토퍼 파르디니가 편곡한 ‘Amazing Grace의한 토카타’ 등도 들려준다. 전석 초대. 문의 010-4331-8558.

/김미은 기자 mekim@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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