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센터 제2전시장’ 내년 착공…1461억원 투입 2026년 개관 목표
전시장·회의실 등 연면적 4만6천㎡ 규모…다음달 설계공모
2023년 02월 05일(일) 19:10
광주시가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제1전시장 가동률이 70%를 넘어서면서 당분간 예약 자체가 힘들 정도로, 지역 마이스(MICE) 산업이 호황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김대중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건립에 대한 사전 행정절차가 모두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달 설계 공모를 시작으로 기본설계, 실시설계 등 절차를 밟아갈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광주시는 지난 1월 말 기본계획에 따른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를 거쳐 중앙 투자심사, 도시계획심의, 공공건축기획 심의 등 모든 사전 행정절차를 완료했다.

시는 오는 3월 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선정하고, 2024년에는 기본설계 기술제안 입찰제도를 도입해 실시설계 용역과 함께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개관은 2026년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호남권 대표 마이스 중심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김대중컨벤션센터의 가동률은 이미 70% 이상으로, 기존 전시 물품 철거 및 신규 설치 기간을 감안하면 사실상 100% 포화상태다. 이 때문에 대형 국제 마이스 행사 유치 등을 위한 전시장 확대 필요성이 지속적으로 요구돼 왔다.

제2전시장은 김대중컨벤션센터 제1주차장 부지(1만8932㎡)에 총 1461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지하2층~지상4층, 연면적 4만6000㎡ 규모로, 9000㎡의 전시장과 회의실을 갖출 계획이다.

온오프라인 전시가 가능한 하이브리드 스마트 전시장으로 꾸며지며, 광주시는 특히 제1전시장과 기능적으로 연계되는 광주지역 대표 랜드마크 건축물로 문화·예술·관광과 마이스산업을 연계한 융·복합 시설로 건립한다는 방침이다.

제2전시장이 건립되면 기존 제1전시장을 포함해 국제 대규모 행사가 가능한 2만㎡를 확보하게 돼 다양한 전시사업을 유치할 수 있는 국제컨벤션센터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전국 유일의 완성차 공장 2곳을 보유하고 있는 자동차 도시라는 위상에 걸맞는 세계적 규모의 모터쇼 개최 등도 기대된다.

김성배 광주시 관광도시과장은 “제2전시장이 건립되면 국내외 대규모 전시사업을 유치해 글로벌 마이스 중심도시로 도약하고 지역경제가 활성화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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