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피해’ 우크라이나 고려인 비자 문제 해결됐다
법무부 “난민 비자 연장”
2023년 01월 29일(일) 20:40
광주시 광산구 고려인마을에 안착한 우크라이나 피란민 어린이들이 고려인마을 골목에서 친구들과 어울리며 웃음짓고 있다. <고려인마을 제공>
전쟁을 피해 고국으로 왔지만 비자가 만료돼 ‘추방 위기’에 놓였던 고려인 동포들의 비자 문제가 해결될 전망이다.

광주 고려인마을은 “지난 27일 법무부 관계자로부터 여행증명서의 기간과 관계없이 난민 비자를 연장하라는 지침을 광주출입국사무소 등에 전달하겠다는 구두 약속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앞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피해 지난해 4월 한국에 온 고려인 문안젤리카(여·30)씨와 아들 문마르크(3)군은 난민비자(G-1)가 연장이 되지 않아 한국을 떠나야 할 위기에 처했다.

문씨 모자는 여권이 없는 무국적자로 당시 한국에 입국하면서 받은 여행증명서를 근거로 난민비자를 발급받았으나, 이 여행증명서가 오는 4월 만료되면서 난민비자의 연장이 불가능해졌다.

이 소식을 접한 법무부가 지난 27일 고려인마을에 고려인 동포들의 비자 연장 해결책을 제시한 것이다.

신조야 고려인마을 대표는 “고려인마을 동포 중 우크라이나 출신 무국적자는 10여명이다”며 “비자 문제로 걱정이 컸는데, 한시름 놓게 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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