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초미세먼지 ‘역대 최저’
2023년 01월 16일(월) 20:10
광주시 남구 사직타워 전망대에서 바라본 도심 <광주일보 자료사진>
지난해 광주·전남 지역 초미세먼지 농도가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환경부는 지난해 수도권과 광주·전남·충남·대구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2021년 대비 1~2㎍/㎥ 감소해 2015년 관측을 시작한 이래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26㎍/㎥에서 지난해 17㎍/㎥, 전남은 2015년 25㎍/㎥에서 지난해 14㎍/㎥으로 각각 35%, 44% 이상 줄었다.

전국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도 2015년 26㎍/㎥에서 지난해 18㎍/㎥으로 약 31% 줄어, 2021년(18㎍/㎥)에 이어 2년 연속 최저를 유지했다.

특히 광주는 초미세먼지 농도 ‘나쁨’ 등급 이상 발생 일수가 2021년 26일에서 지난해 15일로 11일이 줄어 충남(-11일)과 함께 전국에서 가장 많이 줄어든 지자체로 꼽혔다.

환경부는 중국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감소해 한국으로 유입되는 초미세먼지도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중국의 1~11월 연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015년 52㎍/㎥에서 지난해 28㎍/㎥로 감소했다.

환경부는 ‘미세먼지 계절관리제’와 같은 국내 정책과 중부지역 중심의 강수량 증가 등도 초미세먼지 농도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판단했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미세먼지 문제는 안심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며 “지난해 말에 발표한 ‘제3차 대기환경 개선 종합계획(2023∼2032년)’을 향후 10년간 차질 없이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천홍희 기자 strong@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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