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새해 이렇게-강진원 강진군수] “해양레저 거점 조성…인구·일자리 늘려 新강진 건설”
강진만 일원 해양 리조트 조성·세계도자기엑스포 유치 총력
전국 최고 육아수당 지급·스마트 팜 조성·찹쌀 특화작목 조성
2023년 01월 15일(일) 18:35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굳건하게 자리를 지켜 온 군민들과 함께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신(新)강진 건설에 박차를 가하겠습니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새해 인터뷰에서 “지난해 군민, 공직자들과 고민과 논의를 거듭한 끝에 강진 발전을 위한 실천 방안인 5대 분야 60대 프로젝트를 도출했고, 올해는 이를 실천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의지를 다졌다.

군정 주요 목표인 ▲인구증가로 강진 희망 만들기 ▲융복합산업으로 고소득 강진 만들기 ▲관광객 500만 유치로 관광 강진 만들기 ▲투자유치로 남해안 거점 도시 만들기 ▲건강하고 행복한 강진 만들기를 반드시 완성시켜 강진 발전의 주춧돌을 마련하겠다는 각오다.

강 군수는 새해 첫날, 그동안 의례적으로 행해오던 시무식 대신 ‘국비 확보와 민간 투자유치 달성을 위한 2023년 군민 다짐대회’를 가졌다. 강 군수는 재정이 열악한 우리 군에게 국·도비 확보와 민간투자 유치는 지역 발전의 명운이 걸린 과제라며 지역 소멸의 위기를 극복하고 강진의 기적을 실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강진-마량 간 국도 23호선 4차선 확·포장 공사는 올해 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하고 제6차 국도 건설 5개년 계획에 반영되도록 노력하는 한편, 강진-광주 간 고속도로 공사는 조기 완공을 목표로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강진만 일원에는 최고급 해양 리조트와 제2 골프장을 민자 유치해 관광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일자리와 인구 늘리기의 주요 해법으로는 푸소 시즌 2와 함께 빈집 1000세대 정비, 전원주택 1000세대 조성 등을 내세웠다. 아울러 출산율을 높이기 위한 전국 최고 수준의 육아수당 지급도 차질 없이 추진할 방침이다.

강진군 육아수당은 자녀 수와 소득에 상관없이 만 7세 미만까지 1인당 매달 60만원(총 5040만원)을 지역화폐로 지급하는 제도다.

민선 8기 강진군의 새해 첫 축제인 청자축제를 위한 준비도 한창이다. 강진의 대표 축제인 ‘강진청자축제’가 겨울로 개최 시기를 옮겨, 2월 23일부터 3월 1일까지 대구면 고려청자요지 일원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전라남도 세계도자기엑스포 유치를 위한 고삐도 단단히 쥐고 있다. 강진군 등 전남 서부권 4개 시·군은 오는 8월 전남도에 엑스포 개최 계획서를 제출하고 전남도 주관으로 기획재정부에 국제행사 승인을 받겠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최근 전남도, 강진군, 목포시, 영암군, 무안군, 광주전남연구원과 함께 포럼을 개최하고, 도자산업 발전 방향을 모색했다.

강진 전체 산업의 71%를 차지하고 있는 1차 산업에 대한 투자도 빼놓지 않았다. 강 군수는 “농업은 국가의 기간산업이자 생명산업으로 먹거리 주권을 찾기 위해서라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며 “기존의 농어업에 첨단 기술을 접목해 생산 비용은 낮추되 품질은 높여, 흔들리지 않은 농업 기반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강진 찹쌀을 지역 특화 품목으로 육성하는 한편, 쌀귀리·옴천 토하 특구 지정, 스마트 팜 조성 확대, 강진 명품 한우 브랜드화 등에 적극 나서겠다는 각오다.

관광객 500만 명 유치 관련 ‘A로의 초대·Again 남도답사 1번지 강진’ 프로젝트를 통해 강진이 대한민국 대표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다. 강진만을 해양레저 관광거점 단지로 조성하고, 하늘 자전거길과 레일바이크 설치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병영 ‘불금불파’(불타는 금요일 불고기 파티), 수국 축제 등 MZ세대를 위한 새로운 축제 콘텐츠 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마량항 일원에도 바다낚시 어선 20대와 생활 낚시 인구 연 5만명을 유치해, 새로운 레저휴양지구로 키워가고, 강진의 시크릿 가든인 750ha 규모의 칠량 초당림 관광 명소화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끝으로 강진원 강진군수는 “군민과 향우, 그리고 전 공직자와 함께 ‘일자리와 인구가 늘어나는 신강진’ 건설을 위해 힘차게 전진하자”고 강조했다.

/강진=남철희 기자 choul@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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