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하수처리장, 코로나 바이러스 농도 증가
하수 분석 유행 양상 예측…전국 신규 확진 54일만에 최다
2022년 11월 08일(화) 20:00
광주 하수처리장 유입 하수의 코로나바이러스 농도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4주 차에 하수처리장 하수에서 채취한 코로나바이러스 농도는 0.00030으로 나타났다. 농도는 9월 첫 주 0.000453을 기록한 뒤 10월 2주 차에 0.00006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급반등했다. 이 수치는 하수에 섞인 분변 등을 통해 검출된 바이러스 유전체 수를 하수 내 우수 유입 등을 고려해 보정한 값이다.

전문가에 따라 확진 추이와 일치하거나 1∼3주 먼저 증감세가 감지된다는 분석이 있다고 보건환경연구원은 설명했다.

광주의 경우 정확하지는 않지만, 대체로 하수 내 농도와 확진자 증가세가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질병관리청이 주관하는 하수를 이용한 감염병 감시체계 구축 사업에 광주 환경공단 제1·2 하수처리장, 효천 하수처리장과 함께 시범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그동안 주 1회 하수를 채취해 수거했지만, 이달부터는 주 2회로 늘려 감시한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전국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9월 중순 이후 가장 많은 6만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코로나19 확진자가 6만2273명 늘어 누적 2591만9183명이 됐다고 밝혔다. 주말 줄었던 진단 검사 건수가 증가하며 전날(1만8671명)의 3.3배로 급증했다. 지난 9월15일(7만1444명) 이후 54일 사이 가장 많은 수치다. 화요일 집계만 따져보면 9월6일(9만9813명) 이후 9주 사이 최고치다. 이날 광주·전남도 이날 267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박진표 기자 lucky@kwangj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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